[영상] 대통령실 신년 인사회 초청 불참 질문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보인 반응

이재명 "여러 사람들하고 신년 인사회 하는데 저를 오라고 했다고요?"
천준호 비서실장 "야당 지도부 초청에 이메일 �� 보내는 그런 방식 이해할 수 없어"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인사회에 대통령실이 민주당 지도부도 초청했는데 불참한 이유를 묻자 의아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2일 오전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한 기자가 “오늘 윤석열 대통령께서 신년 인사회 진행하시는데 야당 지도부에도 참석 의사를 전달했다고 들었다. 그런데 대표님과 지도부께서는, 대표님이 특히 영수회영수회담도 재차 요청을 하셨는데에 참석하지 않고 오늘 문재인 대통령 예방을 결정하신 이유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재명 대표 반응은 의외였다. 이재명 대표는 “처음 듣는 얘기인데요. 신년 인사회에 여러 여러 사람들하고 인사회 하는데 저를 오라고 했다고요?”라고 되물었다.

기자가 재차 “야당 지도부에도 참석 전달했다고 지금 대통령실에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라고 묻자 이 대표는 다시 “신년 인사회는 처음 듣는 얘기인데 한번...”이라며 천준호 비서실장에게 답변을 돌렸다.

천준호 비서실장은 “오늘 대통령실 신년 인사회 관련해 지난 22일 행안부로부터 신년 인사에 초청한다고 하는 메일이 저희 대표 메일로 접수가 되었다. 오후 2시경 접수가 됐는데 6시까지 회신을 달라고 이렇게 요청이 왔었다”며 “저희가 오늘 예정되어 있는 일정이 있어서 참석이 불가하다는 내용으로 행안부에 회신을 한 바가 있다”고 말했다.

천준호 비서실장은 “저희가 예정된 일정 때문에 참석을 불참하게 된 것이기는 한데 굳이 피할 이유는 없었다”며 “그런데 저희한테 통보되는 방식이 이메일로 통보가 되었고 저에게 따로 행사와 관련해서 참석 요청이 있는 상황도 좀 아니었고 선약도 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저희가 참석을 못 하게 된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 실장은 “다만 안타까운 것은 야당 지도부를 초청하면서 전화 한 통 없이 이메일 �� 보내고, 덜렁 보내는 그런 초대 방식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개인 의견을 덧붙였다.

영상엔 보다 생생한 이재명 대표의 반응과 천준호 비서실장 답변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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