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조 증발' 최악의 한해 보낸 中증시 "올해 반등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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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로 코로나와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중국 증시가 올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최우선 순위로 내세우고, 부동산 업체 구제책과 민간기업 지원을 위한 신호를 보내기 시작하면서 올해 증시 반등을 점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 갑작스런 제로 코로나 폐지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자 급증과 미중 긴장,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증시 회복 과정은 평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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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로 코로나와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중국 증시가 올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자 급증과 미중 긴장으로 인해 순탄치 않은 과정이 예상된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폐지 및 경제활동 재개가 경기 회복으로 이어진다면 올해 중국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대형주가 주로 상장된 상하이종합지수는 15.1% 하락했으며 중소형주 위주의 선전성분지수는 25.9%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 역시 15.5% 내리며 지난해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에서는 무려 3조9000억 달러(약 4950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최우선 순위로 내세우고, 부동산 업체 구제책과 민간기업 지원을 위한 신호를 보내기 시작하면서 올해 증시 반등을 점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 갑작스런 제로 코로나 폐지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자 급증과 미중 긴장,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증시 회복 과정은 평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윌리엄 블레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펀드 매니저 비비안 린은 "시장이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주식에 대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진행 과정에서 차질이 생길 수 있고 변동성과 더불어 서서히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1월 중국 정부가 방역 완화 방침을 발표하고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부채리스크 완화에 나서면서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증시는 급반등했다. 지난 11월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도 미중 갈등 완화 분위기에 일조했다.
중국 경기 호전 기대와 저렴해진 주가로 인해 미국 월가에서도 중국 주식에 대한 상승론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는 "때가 왔다"며 중국 주식을 대한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MSCI 중국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6배로 5년 평균보다 낮았으며 기타 신흥시장 국가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12월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경제 활동에 대한 우려가 커져 중국증시가 조정을 받았지만, 프랑스의 아문디 자산운용은 이를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 에셋 매니지먼트의 펀드 매니저 샤동 바오는 "방역 정책 전환 영향이 잔혹해 보이지만, 한두 달 지속되는 단기 고통에 불과하며 6~9개월을 보면 장기적인 소비와 산업활동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 성장 둔화 문제를 겪을 것으로 보며 중국 경제는 4.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안팎에서는 대체로 중국이 올해 5% 전후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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