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크림마다 보습력 차이 커…가장 비싼 제품 ‘이솝’ 이어 ‘록시땅’
겨울철에 손에 자주 바르는 핸드크림마다 보습력 등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성분을 표시하지 않았고 동일 용량인데도 제품 간 가격은 11배까지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일 시중에 판매되는 10개 브랜드 핸드크림 10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험대상 제품은 과일나라·꽃을든남자·네이처리퍼블릭·뉴트로지나·니베아·록시땅·바세린·이니스프리·이솝·카밀 등 10개 브랜드 제품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보습력은 뉴트로지나의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 니베아의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 이니스프리의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3개 제품이 우수했다.
과일나라 ‘바세린 모이스처 이엑스 핸드 앤 네일 에센스 크림’,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 2개 제품은 보습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통’으로 평가됐다.
또 20~50대 남녀 50명이 핸드크림 10종의 발림성과 촉촉함, 유분감, 끈적임을 1~5점으로 평가한 결과 제품마다 차이가 났다.
피부에 고르게 펴 발라지는 정도, 피부에 느껴지는 촉촉함의 정도는 바세린 제품이 5점 만점에 각각 4.6점, 4.0점으로 가장 좋았다.
유분감은 네이처리퍼블릭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 이니스프리 제품이 3.6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끈적임은 과일나라, 바세린, 니베아 제품 순으로 덜했다.
또한 10개 조사대상 핸드크림은 모두 살균보존제 함유량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중금속도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네이처리퍼블릭과 바세린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표시량을 초과해 검출됐지만 해당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아 화장품 표시 관련 규정에 부적합했다.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제조시 0.001% 이상 사용된 경우 전 성분 표시에 누락되지 않도록 표시해야 한다.
가격은 10㎖당 최대 11배까지 차이가 났다. 꽃을든 남자가 375원, 바세린이 533원 순으로 저렴했고 이솝 제품은 4133원으로 가장 비쌌고 록시땅(3733원)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보습 유지성능과 사용감, 가격정보를 참고해 피부 상태와 사용 빈도 등을 따져가며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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