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충깡충' 토끼처럼, 2023 계묘년 밝았다

배유정 앵커>

2023 토끼해가 밝았는데요.

계묘년을 맞아 토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토끼하면 깡충깡충 뛰고 영특, 풍요 대체적으로 이런 이미지를 떠 올리시는 분이 많은데요.

최근 들어서는 토끼가 애완 동물로도 인기라고 합니다.

생활 속 토끼, 유한권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유한권 국민기자>

('ㅁ' 애완동물 가게 / 경기도 부천시)

우리에게 익숙한 산토끼 동요처럼 깡충깡충 뛰거나 옹기종기 모여 노는 토끼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뽀송뽀송한 털, 큰 귀, 똥그란 눈 청각이 매우 예민한 토끼가 사람이 다가가자 귀를 쫑긋 세웁니다.

현장음>

"(먹이는) 이 정도만 넣고 건강을 확인할 건데 볼 게 두 가지가 있어요."

재롱을 부리며 먹이를 받아먹는 토끼는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인터뷰> 이종원 / 경기도 수원시

"토끼는 영리하고 가족애가 넘치는 동물이잖아요. 우리 가족들이 한 마리 분양해서 기르자고 해서..."

애완토끼 종류는 귀가 늘어진 ‘롭이어’ 사자와 같은 갈기털의 ‘라이온헤드’ 작고 동글동글한 ‘드워프’등 다양한데요.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세미 / 'ㅁ' 애완동물 가게 대표

"2, 3년 전부터 토끼 입양 문의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예쁘고 귀여운 토끼가 올바른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더욱 (쾌적한) 양육 환경을 알리는데 열심히 노력하고..."

토끼는 지능도 높은 편입니다.

강아지와 비슷한데요.

화장실을 가리고 훈련을 받은 토끼는 간단한 지시도 알아듣습니다.

유한권 국민기자

"이 토끼는 천성적으로, 착하고 꾀가 많아 장애물을 쉽게 넘는다고 하는데요. 토끼해를 맞아 많은 어려움을 쉽게 극복해 나가는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토끼는 호랑이 같은 포식자들의 사냥감이지만 사람들에게는 친숙하고 호감이 가는 고마운 동물인데요.

전래 동화에 자주 등장하고 털은 겨울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옷 재료에 널리 사용됐습니다.

인터뷰> 오아란 /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토끼' 하면 사람들이 지혜로움을 생각하는데요. 그것뿐만 아니라 다산과 장수·화목함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판소리 교실에 수궁가의 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시민들은 거북이 꾐에 빠져 용궁으로 끌려간 토끼가 영리한 기지와 행동으로 살아 돌아온다는 판소리 수궁가를 한 소절 한 소절을 따라 부르며 토끼의 지혜를 배웁니다.

인터뷰> 심영애 / 판소리 수강생

"토끼해를 맞아 수궁가를 배우러 왔습니다. 토끼처럼 귀엽고 예쁜데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인터뷰> 박정순 / 판소리 강사

"수강생들에게 토끼해를 맞아 토끼 화상을 그리는 (수궁가) 수업을 했고요. 토끼처럼 지혜롭고 아름답게 살자..."

(취재: 유한권 국민기자 / 촬영: 이상초 국민기자)

꾀와 재주가 많고 재빠른 동물 토끼가 계묘년을 맞아 열리는 각종 전시는 물론 애완동물로 우리 가락으로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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