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왜 거기서 나와?' 152㎞→? 과연 어디까지… 마이애미까지 찾아간 깜짝 손님의 구속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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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23). 프로입단 4년 만에 34승을 거두며 빠른 시간에 청년 에이스로 자리매김 했지만 그는 끊임 없는 갈증이 있다.
"구속 욕심은 지금도 있고요. 매년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해서 만족하는 건 아니고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올해 후반기에 야구 하면서 제일 빠른 공을 던졌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지금 몇 년째 정체돼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내년에 독이 될지 약이 될지 모르겠지만 한 번 시도는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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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23). 프로입단 4년 만에 34승을 거두며 빠른 시간에 청년 에이스로 자리매김 했지만 그는 끊임 없는 갈증이 있다. 천부적 감각을 바탕으로 매년 자신을 업그레이드 해온 원동력이다.
주무기 체인지업의 반대궤적인 슬라이더와 커터를 완벽하게 무기화 하는 데 성공했다. 구속도 매년 늘렸다. "캐치볼 단계부터 빠르게"를 심는 정현욱 코치의 지도 하에 지난해 최고 구속은 시속 152㎞까지 찍었다.
하지만 원태인은 여전히 목 마르다.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앞둔 시즌. 큰 무대에서 구속은 절대 무기가 될 수 있다.
"구속 욕심은 지금도 있고요. 매년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해서 만족하는 건 아니고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올해 후반기에 야구 하면서 제일 빠른 공을 던졌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지금 몇 년째 정체돼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내년에 독이 될지 약이 될지 모르겠지만 한 번 시도는 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대구 훈련 중 가진 인터뷰에서 던진 말. 그 실천을 위해 미국 마이애미로 향했다. 구속 향상을 위한 발걸음이다.
원태인은 지난 시즌까지 KT에서 활약하던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초대한 KT 고영표(32) 소형준(22)과 함께 훈련을 소화 중이다. 데스파이네가 옛 동료들을 위해 훈련 장소와 트레이너를 소개해주고 자신의 집에서 머물도록 호의를 베풀었다. 원태인만 소속 팀이 다른 '이방인'이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자연스레 스며들고 있다.
데스파이네 덕분에 역사상 가장 빠른 공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전설의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35)과의 만남도 가졌다.
역대 최고 시속 106마일(약 170㎞)의 광속구로 빅리그 통산 315세이브를 기록중인 살아있는 전설. 빠른 공 하면 떠올리게 되는 선수의 훈련 과정을 눈 앞에서 보게된 건 행운이다.
원태인은 "미국 가서 운동을 하면서 선진국에서 좀 메이저리그 선수는 어떻게 운동을 하는지 그냥 그걸 좀 해보고 변화해 보려고 한다"고 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전설적 투수. 루틴을 배우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2021년 커리어하이 14승에 이어 지난해 2년 연속 10승을 거둔 원태인. 올 시즌 포커스는 팀 내 확실한 에이스 등극과 함께 국제대회에 맞춰져 있다.
"올해(2022년) 제 성적이 별로 안 좋아서 못 갈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WBC는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이번에 못 가더라도 다음 대회에는 제가 조금 더 성장을 해서 꼭 한번 경험해보고 싶은 그런 무대인 것 같아요. 아시안게임이 저한테 중요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WBC는 전 세계 야구의 축제니까요."
삼성을 넘어 국가대표 에이스로 향하는 길. 끊임 없는 향상을 꿈꾸는 구속 욕심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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