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들, 尹대통령 만나고 일제히 '보수 심장' TK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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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사실상 새해 첫 날인 2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일제히 '보수의 심장' TK(대구·경북)로 향했다.
'당원투표 비율 100%'로 진행되는 3·8 차기 당 대표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을 노리는 주자들의 '당심'(黨心) 구애 행보에도 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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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사실상 새해 첫 날인 2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일제히 '보수의 심장' TK(대구·경북)로 향했다.
'당원투표 비율 100%'로 진행되는 3·8 차기 당 대표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을 노리는 주자들의 '당심'(黨心) 구애 행보에도 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는 5부 요인 등 국가 주요 인사들과 권성동·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명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당원들이 뽑는 차기 당 대표 선거에서 '윤심'(尹心)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권주자들이 윤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임을 부각하려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신년인사회는 주요 참석자 수만 200여명 규모로, 대통령과 내밀한 대화를 주고받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권주자들은 오후에는 당 핵심 기반인 TK로 일제히 향한다.
대구 수성구 소재 국민의힘 경북도당 강당에서 열리는 '2023년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권성동·안철수·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영남권은 국민의힘 책임당원(작년 8월 기준 78만명)의 40%가 집중된 표밭으로, 새해 벽두부터 당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 시·도당위원장과 지역 당협위원장, 시·도당 및 당원협의회 주요 당직자가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에서는 대구·경북에 지역구를 둔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와 김석기 사무총장(경북 경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김기현 의원은 앞서 잡힌 개인 면담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하고, 조경태 의원도 지역구인 부산시당 신년교례회 일정으로 얼굴을 보이지 못한다.
당권주자들은 저녁에 지역 언론이 주최하는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도 연이어 참석할 계획이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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