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고속도로”...“‘라디오쇼’ 차태현 밝힌 ‘두뇌공조’ 관전 포인트(종합)

김민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mjhs0903@daum.net) 2023. 1. 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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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박명수. 사진| KBS 보이는 라디오
배우 차태현이 새 드라마 ‘두뇌공조’가 잘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2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드라마 ‘두뇌공조’의 배우 차태현이 출연했다.

이날 차태현은 박명수의 라디오 DJ 8주년을 축하했다. 차태현은 “8년을 했다는 건 정말 대단한 거다. 신념이 없으면 할 수 없다”라며 “사람 참 겉보기와는 다르다. 어떻게 8년을 하셨냐. 진짜 라디오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박명수를 칭찬했다.

이에 박명수는 “(라디오를) 좋아한다. 라디오를 하고 가면 입이 풀린다. 다른 녹화를 할 때도 편하다”고 답했다.

차태현과 박명수는 두 사람의 이름이 함께 등장하는 기사도 언급했다. 차태현은 “‘이차선 다리’ 탐난 박명수 ‘차라리 나에게 달라’는 기사가 있더라”고 말했다.

‘이차선 다리’는 2007년 2월에 개봉한 영화 ‘복면달호’의 OST 삽입곡이다. ‘복면달호’는 이경규가 제작하고 차태현이 출연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박명수가 “왜 그때 ‘이차선 다리’를 나한테 안 줬냐”고 투덜대자, 차태현은 “가져가라. 내 노래를 누가 리메이크하면 좋지 않냐”며 쿨하게 허락했다. 또 박명수가 “이 노래를 처음에 듣고 된다는 느낌이 왔냐”고 묻자 차태현은 “잘 될 줄 알았다. 노래가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차태현은 또 “경규 형이 맨날 만나면 시나리오 준다고 하고 안 준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주면 할 거냐”라는 박명수의 말에 차태현은 “시나리오 보고 좋으면 할 거다. 무조건 할 수는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어차피 투자가 안 되면 제작을 못 한다. 나한테 투자가 돼서 온 작품은 안 할 이유가 없다. 예전에는 사비로도 했다. 개인 돈을 들이는 영화는 알아볼 수 있다. 시나리오가 이상한데 촬영을 들어간다고 하면 뒷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작 ‘두뇌공조’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차태현은 ‘두뇌공조’에 대해 “정용화 씨가 특별한 뇌를 가진 뇌 과학자로 나오고, 나는 호구의 뇌를 가진 형사다. 두 사람이 공조를 하면서 희귀한 뇌 질환에 관련된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차태현은 ‘번외수사’와 ‘경찰수업’에 이어 ‘두뇌공조’에서도 형사로 분했다. 그는 “내가 25년 동안 형사 역할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2019년에 ‘번외수사’에서 처음 형사 역할을 했고 2021년에 ‘경찰수업’에서도 형사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번에 또 하는데, 형사 역할이 괜찮았나보다”라고 말했다.

박명수가 “악역을 해본 적이 있냐”고 묻자, 차태현은 “해본 적이 없다. 내가 악역을 하면 ‘쟤는 반전이 있겠구나’라는 걸 금방 눈치챌 수 있는 얼굴이라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차태현은 ‘두뇌공조’ 첫 방송 관전 포인트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의 첫 회는 항상 산만하다. 모든 드라마의 첫 회는 집중이 잘 안된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풀어놓기 때문”이라며 “첫 방송의 포인트는 내가 처음부터 사건에 휘말리는 거다. 내 머리카락이 바리깡 때문에 싹 날아가서 가운데 고속도로가 생긴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차태현은 또 “‘두뇌공조’는 내가 오랜만에 하는 코미디”라며 “오랜만에 코미디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두뇌공조’가 잘될 것 같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차태현은 “올해 느낌이 약간 소 뒷걸음질 치다가 뭐 하나 걸릴 것 같은 느낌”이라며 “큰 기대는 없다. 나랑 용화 씨가 대단한 정도의 급까지는 아닌데, 뭔가 기대 없이 봤다가 ‘오?’할 것 같은 드라마”라고 털어놨다.

또 “의외로 재밌네 하다가 시청률이 올라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과속스캔들’ 때도 ‘이게 왜 이러지? 이럴 리가 없는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주 특별한 뇌’를 가진 뇌신경과학자 신하루가 ‘호구의 뇌’를 가진 형사 금명세와 반전을 품은 흥미진진한 뇌질환 사건을 공조해나가는 KBS2 ‘두뇌공조’는 2일 오후 9시 50분에 첫방송된다. 정용화는 신하루로, 차태현은 금명세로 각각 분했다.

[김민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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