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만원버스' 탄 한 총리 "첫차 시간 앞당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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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새해 업무 첫 일정으로 '새벽 만원버스'로 불리는 146번 버스를 타고, 첫차 출발시간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시내 373개 버스 노선 중 유일하게 첫차가 3대 동시 출발한다.
한 총리는 이날 버스 승객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버스 첫차 시간을 10~15분만 당겨주시면 좋겠다"는 요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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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새해 업무 첫 일정으로 '새벽 만원버스'로 불리는 146번 버스를 타고, 첫차 출발시간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146번 버스는 서울 상계동~강남역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다. 서울 시내 373개 버스 노선 중 유일하게 첫차가 3대 동시 출발한다. 주로 강남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청소ㆍ경비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이날 버스 승객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버스 첫차 시간을 10~15분만 당겨주시면 좋겠다"는 요구를 들었다. 이에 한 총리는 "안 그래도 그런 요구가 많다는 말씀을 듣고 연말부터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며 실무자들에게 보고를 듣자마자 오세훈 서울시장님과 통화했고, 오 시장님이 흔쾌히 도와주셔서 잘 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이달 중순쯤 146번 버스 첫차 시간을 현재 새벽 4시 5분에서 새벽 3시 50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 총리는 이날 새해 첫 메시지로 "노동ㆍ교육ㆍ연금 등 3대 개혁과 금융ㆍ서비스ㆍ공공 등 3대 분야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특히 노동개혁은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3년 정부 시무식'에서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향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한층 높이고 생산성 향상과 효율성 강화를 위한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간 우리 노동시장의 경쟁력은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며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와 노사문화의 선진화가 매우 시급하다"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다양한 소통과 대화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모으겠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민생 경제 살리기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통화긴축의 여파로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물가와 고금리에 가장 힘들어할 취약계층의 부담을 낮추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부동산 공급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과 규제 합리화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주거환경 개선 등 주거 안전망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수도권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내각을 책임지고 있는 국무총리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정부는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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