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김정은 당 전원회의 보고는 ‘모순투성이'"

안아람 2023. 1.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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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가 '모순투성이'라고 비판했다.

태 의원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 보고한 내용에 대해 "대부분은 구체적인 것이 없었다"면서 "오로지 허세와 수사학적 문구만 가득 차 있다. 말 그대로 '모순투성이'다"라고 썼다.

이어 "(김 위원장이 보고한) 핵 증강 정책을 그대로 추진할 경우 자원이 제한돼 있는 북한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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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가 '모순투성이'라고 비판했다.

태 의원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 보고한 내용에 대해 "대부분은 구체적인 것이 없었다"면서 "오로지 허세와 수사학적 문구만 가득 차 있다. 말 그대로 '모순투성이'다"라고 썼다. 태 의원에 따르면 노동당 전원회의는 지난달 26~31일 열렸고, 회의가 끝난 후 A4 용지 11쪽, 1만188자 분량의 보도문이 발표됐다.

그는 "김정은이 내놓은 것은 결국 미사일뿐이었다"면서 "김정은은 송년회에도 신년회에도 오로지 미사일만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핵 무력' 부분에서 그간 북한의 성과와 향후 계획이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핵 무력 강화의 핵심사업으로 △전술 핵무기 다량 생산 △첫 군사위성 발사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체계 개발 등을 명시했다.

태 의원은 하지만 김 위원장 남매가 무모하다고 신랄하게 공격했다. 그는 "최근 김정은 남매의 거친 언사나 무모한 핵 증강 정책을 보면서 김정은 남매가 국가자산배분에서 이성을 잃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보고한) 핵 증강 정책을 그대로 추진할 경우 자원이 제한돼 있는 북한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북한의 군사행동에 대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한 해 동안 북한의 미사일 고각 발사와 무인기 침입 등으로 우리 안보구조의 미흡한 점들이 드러난 측면도 있다"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비례 대응 전략’은 북한의 열악한 군사 약점도 많이 노출시켰다"고 평가했다.

태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북한에 대한 선택적 비례대응 전략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택적 비례 대응 전략'을 잘 활용해 북한의 지속적인 자원 소모를 유도하고 북한 군사력 약점을 계속 노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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