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통합운영학교 지정으로 학령인구 감소 대응

김형환 2023. 1.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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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형 통합운영학교인 '이음학교'를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이음학교는 초·중학교 또는 중·고등학교 등 급이 다른 학교를 통합해 학교 간 물적·인적 자원을 공유하는 학교 운영 모델이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 3월 출범한 해누리초·중학교를 시작으로 서울체육중·고등학교, 강빛초·중학교 등 3개교를 이음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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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학기 4개교 운영…만족도 높아
지정시 학부모 50% 이상 동의 필수
이음학교 운영시 최대 110억 지원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형 통합운영학교인 ‘이음학교’를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이음학교는 초·중학교 또는 중·고등학교 등 급이 다른 학교를 통합해 학교 간 물적·인적 자원을 공유하는 학교 운영 모델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21년 10월 서울형 통합운영학교 ‘이음학교’인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강빛초·중학교에 방문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 3월 출범한 해누리초·중학교를 시작으로 서울체육중·고등학교, 강빛초·중학교 등 3개교를 이음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이음학교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학생은 4.06점, 학부모는 3.93점으로 73% 이상이 만족하고 있다.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성·연계성, 생활지도의 용이성, 상급학교 적응력 향상, 소속감 증대 등이 대표적인 장점이다.

또 시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서울 일반 중·고등학교 중 처음으로 일신여중·잠실여고를 이음학교로 운영한다. 두 학교는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활동과 자원을 연게·운영한다. 교장은 잠실여고 교장이 겸임하고 학교운영위·회계도 통합 운영한다. 급식실·운동장·행정실 등 교내 시설도 공동 활용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사립학교는 공모를 통해, 공립학교는 교육지원청에서 학교 의견수렴을 거쳐 지정하는 방식으로 이음학교 공모를 추진한다. 운영시기는 오는 9월 또는 내년 3월부터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정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3월까지 공모 신청을 받은 뒤 다음달인 4월까지 후보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학부모·학생·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다음달인 6월에는 학교법인 이사회의 심의·의결이 진행된다. 지정 기준은 동일 대지 내 또는 인접 학교 중 학교 규모·현황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이음학교 운영 결정 시 학생·학부모·교직원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학부모 응답자 50% 이상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음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할 수 있는 학교 모델로 불리고 있다. 서울 구도심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학교(전교생 200명 미만)인 학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령인구 감소가 계속 이어질 경우 소규모학교는 우후죽순식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시교육청은 각 학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통합운영학교 운영을 결정한 학교에 대해 ‘지방재정교육교부금법’에 따라 지원금을 5년간 지원한다. 시설을 페쇄하지 않고 통합운영을 결정하면 10억원, 시설을 폐쇄해 통합운영할 경우 초등학교는 40~60억원, 중·고교는 90억~11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음학교 운영으로 학교급별 교육자원의 통합·공유를 통해 학생들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이음학교가 현재와 미래의 학생·학교를 잇고 나아가 학교와 마을을 잇는 새로운 학교 유형으로 자리매김해 발전할 수 있도록 운영 모델의 개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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