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비혼선언 1호 됐어요"…기본급 100%에 5일 휴가, LGU+ 첫 탄생

변휘 기자 2023. 1.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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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非婚) 지원금' 제도를 신설한 LG유플러스에서 새해 첫 근무일, 이 제도의 '1호 수혜자'가 등장했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LG유플러스 직원 A씨는 사내 게시판에 '비혼 선언'과 함께 "다행히 제가 1호가 됐다"는 글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비혼 선언 직원에게도 결혼하는 직원과 똑같은 축하금(기본급 100%) 및 특별 유급휴가(5일) 혜택을 지급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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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로고

'비혼(非婚) 지원금' 제도를 신설한 LG유플러스에서 새해 첫 근무일, 이 제도의 '1호 수혜자'가 등장했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LG유플러스 직원 A씨는 사내 게시판에 '비혼 선언'과 함께 "다행히 제가 1호가 됐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게시글에서 "절차상 비혼인 것이지, 혼자 살아간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모두 상황에 따라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비혼 선언 직원에게도 결혼하는 직원과 똑같은 축하금(기본급 100%) 및 특별 유급휴가(5일) 혜택을 지급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근속 5년 이상, 만 38세 이상 직원이 대상으로 별도 증명 또는 확인 없이 사내 게시판에 비혼 선언을 올려 신청하도록 했다.

A씨의 게시글에는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의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특히 노사 업무를 담당하는 LG유플러스 노경기획팀도 "본인의 가치관에 의한 선택을 존중하며, 1호가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LG유플러스의 비혼 지원금 시도는 LG그룹은 물론 국내 5대 그룹(삼성·SK·현대차·LG·롯데) 중에서도 첫 사례다. LG유플러스 측은 비혼 장려가 아닌 구성원 개개인의 가치관 및 선택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임직원 의견 수렴을 통해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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