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일정' 앞둔 맨시티...펩, "어차피 만나야 할 팀들"

한유철 기자 2023. 1.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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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옥의 일정을 앞두고 담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에버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11승 3무 2패(승점 36점)를 기록, 1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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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옥의 일정을 앞두고 담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에버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11승 3무 2패(승점 36점)를 기록, 1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맨시티의 당연한 승리가 예상됐다. 엘링 홀란드, 케빈 더 브라위너 등 핵심 선수들이 지난 경기를 통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으며 에버턴이 이번 시즌 다소 힘든 시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었다.


경기 자체도 맨시티가 압도했다. 주앙 칸셀루, 카일 워커, 세르히오 고메스 등 전문 풀백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백3를 가져왔다. 베르나르두 실바나 리코 루이스 등 중앙 지향적인 선수들을 측면에 배치해 중원의 무게감을 더했고 실제로 맨시티는 이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전개했다. 90분 동안 슈팅 숫자는 16개, 점유율은 무려 73.7%에 달했다.


결과물도 만들어냈다. 전반 24분 리야드 마레즈의 패스를 받은 홀란드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리그 21호골을 기록,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결승골이 되지는 못했다.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한 맨시티는 오히려 후반 19분 데마라이 그레이에게 동점골을 헌납했고 승부는 1-1로 마무리됐다.


맨시티 입장에선 아쉬운 결과였다. '1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이를 잡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2시간 30분 후에 펼쳐진 브라이튼전에서 아스널이 4-2 승리를 거두며 두 팀의 승점 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물론 지금 상황이 아스널에 유리한 것은 맞지만, 맨시티가 따라가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 이전에도 맨시티는 리버풀과의 승점 9점 차를 뒤집은 경험도 있다.


이후 치러질 리그 3연전 결과가 중요하다. 맨시티는 지옥의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훗스퍼를 차례로 만나기 때문이다. 빅6 중 한 팀만 만나도 힘겨운데 세 번 연속 상대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다. 2월 중순까지 토트넘, 아스널과의 리그 맞대결이 또 남아 있다. 앞으로의 한 달 반이 리그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힘든 일정을 남겨 놓았음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어차피 만나야 할 팀들인데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좋다. 어차피 리그에선 모든 팀을 만나야 한다. 우리는 그저 더 성장하고 더 나아지며 매 경기 승리를 목표로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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