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 수원 삼성 플레잉코치 계약 합의

사진=수원 삼성 구단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왼발의 마법사'라는 별명과 함께 수원 삼성 구단의 살아있는 전설 염기훈이 2023년에도 팀과 동행한다.

수원 삼성은 2일 "염기훈과 2023년 12월 31일까지 플레잉 코치직을 수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2시즌을 끝으로 선수 은퇴를 결심했던 염기훈은 이병근 감독의 강력한 권유로 하 해 더 필드에 서기로 결정했다. 올해는 선수로만 뛰는 것이 아닌 코치진과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맡는 중책을 수행하게 됐다.

지난 2010년 수원에 입단한 염기훈은 구단 역대 최다 출전, 최다 골, 최다 도움 기록을 갈아치우며 팀에 총 세 차례 우승컵을 안긴 레전드다. 뿐만 아니라 염기훈은 K리그 통산 최다도움과 프리킥 득점 1위, FA컵 최초 MVP 2회 수상 등 업적을 남겼다. 염기훈은 2023시즌 K리그 최초로 80골-80도움 클럽 가입(현재 77골 110도움)과 프리킥 최다 득점 단독 1위(현재 17골·공동 1위)에 재도전한다.

염기훈은 "사랑하는 수원을 위해 1년 더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 모든 걸 수원을 위해 내놓고 웃으면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선수와 코치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레잉코치로 수원과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한 염기훈은 오는 3일(화) 제주에서 진행되는 구단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