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1월효과 기대 어렵다"…하단 2050선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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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연초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연초 주식시장은 작년 연말의 연장선에서 움직일 전망으로 그 과정에서 코스피 하단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1월 코스피는 1월 효과를 보기보단 3중고에 시달릴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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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매수 일러, 아직까진 리스크 관리 필요"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증권가는 연초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성장 둔화와 높은 물가, 발표를 앞둔 4분기 실적 부담 등이 지수 반등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1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2160~2400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전월과 마찬가지로 지수 하락 관점을 유지하며 추가 매수는 지양해야 한단 의견”이라며 “저가 매수 타이밍은 실적이 상당 부분 발표되고 한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는 1분기 후반으로 넘긴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1월 코스피는 1월 효과를 보기보단 3중고에 시달릴 것이라고 봤다. 그는 “경기, 실적 등 펀더벤털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는 후퇴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외국인 매도, 공매도 구축, 프로그램 매도라는 수급 압박이 가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 하단이 205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추가적인 이익전망 레벨다운과 수급부담으로 인해 1분기 중 언더슈팅 가능성도 열어놔야 할 것”이라며 “단기 급락에 따른 되돌림은 가능하겠지만, 아직까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 역시 “1월 주식시장은 회복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봤다. 그는 “주식시장이 반등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이익 추정치 하락 종료나 미국 임금 상승세 둔화 조짐을 확인해야 하지만 둘 중 하나를 기대하기에 아직 난망하다”고 밝혔다.
더욱이 노 연구위원은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감도 코로나 확산세 정점을 확인한 이후에 가능할 전망”이라며 “1월 중국 춘절 연휴는 코로나 확진자를 한 차례 더 증폭시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2150~2350선으로 제시했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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