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유통업계 신년사 키워드 '위기의식 극복'·'도약'

임현지 기자 2023. 1. 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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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기업 리더들이 2023년 '계묘년(癸卯年)' 신년사를 통해 '위기의식 극복'과 '도약'을 언급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짐과 동시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전례 없는 경영 위기가 지속됐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를 거듭할 수 있는 능력이다'라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해 "위기 이후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성공적인 한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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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유통기업 리더들이 2023년 '계묘년(癸卯年)' 신년사를 통해 '위기의식 극복'과 '도약'을 언급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짐과 동시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전례 없는 경영 위기가 지속됐다. 리더들은 이 위기를 도약의 발판이자 새로운 사업 기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CJ그룹 제공

유통 맏형이자 1939년생 토끼띠 CEO인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각 사업별 성과를 되짚었다. 제일제당의 최대 실적과 K-푸드 글로벌화, 프레시웨이의 흑자전환, 올리브영의 옴니채널 강화 등을 언급하고 격려했다. 또 '올해를 중기전략을 실행하는 원년'으로 규정하고 구체적인 경영 방침을 제안했다.

손 회장은 "우리는 새롭게 정립할 2025 중기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계열사는 4대 미래 성장엔진인 문화, 플랫폼, 웰니스, 지속가능성 기반 위에 새롭게 정비된 혁신성장 사업 중심으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철저히 실행해 새로운 영역과 영토로 확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새로운 롯데'를 위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미래 경쟁력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진단하고 "영구적 위기(Permacrisis) 시대의 도래는 우리가 당연하게 해왔던 일과 해묵은 습관을 되돌아보게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는 기업문화의 필요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조직 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젊은 리더십과 외부에서의 새로운 시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며 "각 사업분야에서 선한 가치를 의사결정의 최우선에 두고 고객과 주주, 파트너사와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미래로 걸어가자"고 역설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위기일수록 고객, 상품 등 기본에 충실하고, 위기 위식의 관점을 바꿔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그는 "고객과 상품에 광적으로 집중할 때 또 한 번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고 더 큰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는 단어인 '위기의식'이 오히려 다가오는 재난을 막아주는 고마운 레이더 같은 역할을 하고, 위기는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기회가 되기도 한다"며 "올해는 모든 관계사들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수익성이 담보된 사업구조를 만들어 내실을 다지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를 거듭할 수 있는 능력이다'라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해 "위기 이후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성공적인 한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그 방법으로 남들이 가는 길이 아닌 '우리만의 성장의 길'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3대 실천 가치로 ▲가장 기본적인 가치와 목적에 충실하고 ▲'리프레이밍'을 통한 최적의 가치를 발굴하며 ▲구성원의 담대한 도전과 내외부 파트너십에 기반한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 그룹 구성원의 담대함을 바탕으로 다양한 내외부 파트너십을 키워 개인과 회사, 협력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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