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위대·대만군, 중국 침공 대비 ‘핫라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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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양국이 중국의 공격으로 인한 대만 유사시에 대비해 '미·일 공동 작전계획' 구축을 추진해 왔고,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개념계획은 미국과 일본의 역할을 구분하는 구상이며, 작전계획은 시나리오를 설정해 시간순으로 동원할 부대와 기지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한 전략이다.
또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오키나와(沖繩) 미군기지의 피해 가능성을 우려, 자위대와 대만군 간 연락 루트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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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유사시 ‘공동작전계획’도
한·일은 북미사일 정보 즉시공유
중 무인기, 오키나와 통과 도발
미·일 양국이 중국의 공격으로 인한 대만 유사시에 대비해 ‘미·일 공동 작전계획’ 구축을 추진해 왔고,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와 함께 일본 자위대는 대만군과 직접적인 연락 루트를 구축하며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한·일 양국도 북한 미사일 레이더 정보를 즉시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이번 계획에는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지휘 통제를 비롯한 작전 임무, 수송과 보급 등 양국 전력의 역할 분담에 관한 구체적 내용이 담긴다. 기존 미·일 위기 대응 계획도 개념계획과 작전계획으로 양분된다. 개념계획은 미국과 일본의 역할을 구분하는 구상이며, 작전계획은 시나리오를 설정해 시간순으로 동원할 부대와 기지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한 전략이다.
이번 작전 계획 수립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지난해 4월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반세기 만에 명기한 뒤 물밑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미군과 자위대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킨 소드 훈련 중 일부가 중국이 일본의 섬을 빼앗을 경우 다시 탈환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군사 협력이 은밀하고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짚었다.
또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오키나와(沖繩) 미군기지의 피해 가능성을 우려, 자위대와 대만군 간 연락 루트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과 대만의 국방 채널 복구 추진은 1972년 국교 단절 이후 처음이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새해 첫날인 1일 중국군 WZ7 정찰형 무인기 1대가 오키나와 본섬 상공을 지나 동중국해와 태평양을 왕복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이날 “한국과 일본 정부가 북한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레이더 정보를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를 경유해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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