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당 디그 5.9개…선두 현대건설 떠받치는 슈퍼 리베로 김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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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프로무대에 첫 발을 들여놓을 때만 해도 기대치가 크지 않았던 '3라운더' 김연견(31)이 어느덧 리그를 대표하는 리베로로 자리매김했다.
세트당 6개에 가까운 디그로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는 김연견은 선두 현대건설을 지탱하는 강력한 주춧돌이다.
김연견은 2일 현재까지 진행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디그 부문에서 세트당 5.9개로 1위에 올라있다.
김연견은 양팀 최다인 20개의 디그를 성공시키며 3-0 완승을 이끌고 팀 연패를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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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기업은행전 슈퍼디그로 연패 탈출 선봉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10년 전 프로무대에 첫 발을 들여놓을 때만 해도 기대치가 크지 않았던 '3라운더' 김연견(31)이 어느덧 리그를 대표하는 리베로로 자리매김했다. 세트당 6개에 가까운 디그로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는 김연견은 선두 현대건설을 지탱하는 강력한 주춧돌이다.
김연견은 2일 현재까지 진행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디그 부문에서 세트당 5.9개로 1위에 올라있다. 세트당 5개를 넘긴 이는 김연견을 비롯해 신연경(IBK기업은행·5.621개), 김해란(흥국생명·5.420개), 임명옥(한국도로공사·5.324개) 등 4명인데 김연견은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1-12시즌 데뷔한 이래 프로 12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그는 생애 첫 디그 부문 1위를 노리고 있다.
지난 1일 IBK기업은행전은 김연견의 역량이 돋보인 경기였다. 김연견은 양팀 최다인 20개의 디그를 성공시키며 3-0 완승을 이끌고 팀 연패를 끊어냈다.
특히 돋보인 것은 '슈퍼디그'였다. 유효블로킹이 크게 튀어오르거나 상대가 의도적으로 '쳐내기'를 시도한 공을 특유의 순발력과 반사신경을 토대로 따라가 받아낸 경우가 여러차례 나왔다.
이날 현대건설은 김연견 뿐 아니라 세터 김다인(18개)과 아웃사이드히터 황민경(12개), 아포짓 황연주(12개)까지 많은 디그를 성공시켰다. 김연견의 활약에 모두가 고무된듯 신들린 수비를 보여줬다.
IBK기업은행의 입장에선 공격 성공으로 끝나야할 상황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득점 여부와 관계없이 체력 소진이 클 수밖에 없었고 결국 추격의 동력이 약해졌다.
최근 야스민 베다르트의 허리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 없이 일정을 치르고 있는 현대건설은 김연견을 중심으로 한 수비로 경기를 풀어내는 모습이었다.
올 시즌에 앞서 SSG 랜더스 투수 서동민과 백년가약을 맺은 김연견은 결혼 후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디그 뿐 아니라 랠리 상황에서 깔끔한 오버토스를 통한 이단연결까지 선보이며 '만능 리베로'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디그 능력에 비해 리시브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올 시즌엔 이마저도 안정적이다. 최근 3시즌동안 30%대에 그치던 리시브 효율은 올 시즌 43.57%로 리그 9위다.
올 시즌 현대건설의 독주엔 외인 야스민의 활약과 '국대' 미들블로커 양효진, 이다현의 활약 등이 첫손에 꼽힌다. 하지만 이들 공격 진용의 활약을 떠받치고 있는 김연견의 안정적인 수비력 또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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