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첫 거래일부터 제대로 달린다”…미국발 훈풍에 가속페달
리스·렌탈·관용차도 세액공제
현대차·기아 한숨돌려…주가도 상승
2일 현대차는 오전 전 거래일 대비 8000원(5.3%) 오른 1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도 전 거래일 대비 2600원(4.38%) 오른 6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두 기업의 주가 상승은 전주 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중 전기차 보조금 지급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무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규정 추가 지침을 통해 보조금 대상이 되는 상업용 전기차를 ‘납세자가 재판매가 아닌 직접 사용 또는 리스를 위해 구매한 차량’으로 정의했다.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는 것이 아닌, 리스·렌탈·관용차로 사용되는 전기차는 최대 7500달러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IRA의 구체적인 시행령 개정안은 3월에 나오겠지만 (이번 미국 재무부의 조치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전기차 보조금 규제를 피해갈 수 있는 부분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자동차 시장 중 렌트·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30% 가량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점도 주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9조3451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는 10조491억원으로 1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6조8928억원에서 7조7501억원으로 12%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도매 판매는 전년 대비 6.7% 증가한 427만6000대로 예상되며 재료비와 고정비 하락으로 상반기 이익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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