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백기에도 믿듣데…데이식스, 새해 첫날 역주행→TOP 100 입성[차트오피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성진, 영케이, 도운, 원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다시 한번 음원 차트를 역주행했다.

데이식스 노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1월 2일 오전 기준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 메인 차트 TOP 100(톱 백) 차트에 97위로 진입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데이식스가 2019년 7월 발매한 5번째 미니 앨범 'The Book of Us : Gravity'(더 북 오브 어스 : 그래비티) 타이틀곡이다. 발매된 지 3년이 훌쩍 지난 곡이지만 '솔직히 말할게/많이 기다려 왔어/너도 그랬을 거라 믿어/오늘이 오길/매일같이 달력을 보면서', '아름다운 청춘의 한 장/함께 써내려 가자' 등 새해 첫날에 걸맞은 희망찬 가사가 차트 역주행에 주효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뿐 아니라 지난해 2월 발매된 멤버 원필의 솔로 데뷔 앨범 'Pilmography'(필모그래피) 수록곡 '행운을 빌어 줘'도 멜론 등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재진입했다. 원필이 단독 작사한 '행운을 빌어 줘' 역시 '자 이제는 기나긴 모험을 시작할 시간/준비했던 짐을 메고 현관문을 열 시간', '아무쪼록 행운을 빌어 줘/내 앞길에 행복을 빌어 줘/계절이 흘러 되돌아오면/더 나은 내가 되어 있을 테니/기대해 줘' 등 새로운 출발선에서 듣기 좋은 노랫말로 채워진 곡이다.

K팝 팬들 사이에서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어로 불리는 데이식스는 새해 첫날에 앞서 두 차례 역주행 쾌거를 이루며 좋은 노래는 결국 통한다는 공식을 몸소 증명한 바 있다. 2017년 2월 발표한 'Every DAY6(에브리 데이식스) 프로젝트 싱글 '예뻤어'로 3년 만인 2020년 1월 차트를 거슬러 올라간 것.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10월 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 출연을 통해 거둔 화제성을 토대로 11월 6일 멜론 일간차트 기준 100위권대로 진입했다. 지난해 초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순위가 700위권대였다는 사실은 부쩍 상승한 데이식스의 대중적 인기를 방증한다.

데이식스는 멤버 4인 중 3인이 군 복무 중이라 팀 활동 면에서 '군백기'(군대+공백기)를 보내고 있다. 성진은 육군 현역으로 성실하게 복무하다 지난해 9월 만기 전역해 솔로곡 작업과 라디오 DJ 출연, 유튜브 자체 콘텐츠 촬영 및 공개 등을 병행하고 있다. 카투사 소속 영케이는 2023년 4월, 육군 군악대 소속 도운은 7월, 해군 원필은 11월 순차 전역한다.

무엇보다 데이식스는 여백기임에도 공들여 만든 자작곡들을 바탕으로 음원 차트와 K팝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 2막이 기대되는 팀이다. 지난해 9월 4인 완전체로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팀과 팬 마이데이(MY DAY)들에 대한 진득한 사랑도 드러낸 터라 내년 연말 완전체 활동 재개 후 행보도 주목된다.

성진은 새해를 맞아 데이식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통해 "지난해 전역도 하고 데이식스 데뷔 7주년도 맞이하고 개인 유튜브 채널 '박성찐이야' 개설도 하고 이것저것 많이 했는데 이렇게 초석을 다져놨으니까 올해 2023년에는 더 왕성한 활동을 해 여러분에게 많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겠다. 음악적인 것도 마찬가지"라고 새해 활동 목표를 밝혔다.

원필은 데이식스 공식 팬 소통 플랫폼 팬즈를 통해 "이제 성진 형도 전역했고 2023년도 새해에는 영현이(영케이 본명 강영현), 도운이 그리고 저도 전역해 우리 다시 만나게 될 테니까 그때까지 우리 같이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웃으면서 만나자"라며 "우리 모두에게 행운을 빌어 줘 세상아"라고 마음을 전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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