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여담]김민선 ‘자신감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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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漢字) 문화권에 전해오는 12지(支) 중의 '묘(卯)'가 나타내는 동물은 토끼다.
1939년, 1951년, 1963년, 1987년, 1999년, 2011년 등이 토끼의 해다.
계묘년인 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다.
대표적인 토끼띠 스포츠 선수 중의 한 사람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2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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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논설고문
한자(漢字) 문화권에 전해오는 12지(支) 중의 ‘묘(卯)’가 나타내는 동물은 토끼다. 예로부터 토끼는 온순하고 영리하다고 여겨져 왔다. 새끼를 한꺼번에 여러 마리 낳아, 번창·풍요 등을 상징하기도 한다. 연적(硯滴)·벼루·화로 등을 토끼 형상으로도 만든 이유다. 1939년, 1951년, 1963년, 1987년, 1999년, 2011년 등이 토끼의 해다. 그해 태어난 사람은 토끼띠다. 10간(干) 중의 ‘계(癸)’는 흑색이다. 흑은 지혜의 색이다. 계묘년인 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다. 대표적인 토끼띠 스포츠 선수 중의 한 사람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24)이다.
‘빙속(氷速)’으로도 불리는 스피드스케이팅은 1000분의 1초까지 다툰다. ‘눈 깜짝할 사이’보다 더 짧은 순간의 차이로 승부가 갈린다. 김민선은 지난해 12월 17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36초96으로 우승했다. 지난해 11월 12일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있었던 1차 대회부터 월드컵 연속 4회 우승이다. 그의 1차 대회 금메달은 2015∼2016 월드컵 4차 대회의 이상화 이후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이었다. 1차 대회 여자 1000m에서도 그는 한국 선수 최초의 은메달을 땄다. 여자 500m에서 월드컵 10회 연속 우승하고, 2010년 캐나다 밴쿠버동계올림픽과 2014년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빙속 여제(女帝)’ 이상화도 월드컵 1000m에선 동메달 2개에 그쳤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한 김민선은 서문여고 재학 중에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의 2017년 500m 종목 주니어세계기록 37초70은 이상화가 보유하던 기록 37초81보다 0.11초나 빨랐다. 그는 은퇴한 이상화를 잇는 ‘신(新) 빙속 여제’로 불린다. “상상한 대로 경기를 펼치는 것이 목표”라는 그의 좌우명은 ‘자신감 있게’다. 오는 2월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에서 열릴 2022∼2023 월드컵 5차·6차 대회는 물론, 2026년 동계올림픽 등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활약으로 금메달을 따기를 기대한다. 이상화가 2013년 11월 16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세운 여자 500m 세계기록 36초36도 조만간 넘어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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