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헝다, 채무 구조조정계획 제출 또 연기…파산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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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또다시 채무구조조정 계획의 발표를 연기해 파산 소송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 헝다가 지난해 말까지 1조9700억 위안(약 357조 원)에 대한 채무조정안을 홍콩 증권거래소에 내기로 했으나 이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에도 채무구조조정 계획 발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던 헝다는 홍콩에서 파산 소송에 직면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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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또다시 채무구조조정 계획의 발표를 연기해 파산 소송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 헝다가 지난해 말까지 1조9700억 위안(약 357조 원)에 대한 채무조정안을 홍콩 증권거래소에 내기로 했으나 이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에도 채무구조조정 계획 발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던 헝다는 홍콩에서 파산 소송에 직면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헝다는 지난 2021년 12월 달러화 채권을 갚지 못해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 이후 중국 당국이 개입해 구조조정을 이끌어왔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21년 부동산 시장 과열에 따른 투기를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부동산 개발 기업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단속에 나서면서 같은 해 12월 헝다가 디폴트를 선언했고, 이후 부동산 기업들이 연이어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부동산 기업들을 필두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 징후를 보이자 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기존의 방침을 바꿔 부동산 경기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는 헝다가 파산에 직면할 경우 58조 달러(약 7경3500조 원) 규모의 중국 금융 시스템은 물론 중국 부동산 시장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국내총생산(GDP)의 약 25%를 부동산 시장에 의존하는 중국의 경제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또 오는 2월 말이나 3월 초 헝다가 역외채권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면서, 헝다는 오는 3월 20일까지 “좀 더 구체적인” 채무조정안을 제시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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