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약진이 기대되는 PGA투어 한국선수들 [강혜원의 골프 디스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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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선수들에겐 별다를 것도 없이 늘 운동하고 훈련하고 시합하는 패턴이지만 새로운 한해가 오니 그들의 마음가짐도, 목표의식도 새로울 수 밖에 없다.
남자 골프보다 여자 골프가 훨씬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에서 지난해 PGA투어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에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올해도 한국 선수들의 약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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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선수들에겐 별다를 것도 없이 늘 운동하고 훈련하고 시합하는 패턴이지만 새로운 한해가 오니 그들의 마음가짐도, 목표의식도 새로울 수 밖에 없다. 남자 골프보다 여자 골프가 훨씬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에서 지난해 PGA투어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에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올해도 한국 선수들의 약진이 기대된다.
먼저 언제나 상위권에 있어도 놀라울 것이 없는 임성재가 있다. 크게 바뀌는 것 없이 꾸준하게 자기 것을 지키는 것이 임성재의 장점이다. 변화를 그다지 추구하지 않는 임성재에게 결혼이라는 큰 변화가 생겼다. 큰 위험없이 또박또박 치는 임성재의 골프가 모험심을 즐기는 팬들의 입장에서 보면 지루할 수도 있지만 세계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여있는 무대에서 임성재는 매년 새로운 기록을 써왔다. 올해는 어떤 기록을 세울지 궁금하다.
지난해 PGA투어 2승을 거두고 프레지던츠컵에서 신나는 리액션을 보여줬던 김주형이 한국 뿐 아니라 세계 골프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김주형은 최경주, 김시우, 강성훈 등 한국 선수들이 많이 살고 있는 댈러스에 자리를 잡았다. 조던 스피스는 자신이 더 나아지기 위해 거침없이 선수들에게 질문하는 김주형을 보고 그 나이에 자기도 그랬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대가 크면 부담도 큰 법이지만, 김주형은 그 부담을 즐기는 방법을 안다.
김시우는 누구랑 치든 자기 게임을 풀어나가는 한방이 있는 선수다. 두려움이 없다. 때로는 게임이 잘 안풀려서 심하게 안 좋은 스코어를 낼 때도 있지만, 또 그걸 만회하고 쭉 올라갈 수 있는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흐름만 잘 타면 바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저력이 있어서 언제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다. 새 신랑 김시우가 KLPGA 스타인 아내 오지현이 해주는 음식과 내조를 받고 어떤 힘을 발휘할까 기대해보자.
이경훈은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소리없이 강하다. 조용히 2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늦게 시즌을 마쳤고, 12월의 짧은 휴식 기간 동안 한국에서 트레이너를 초청해서 올랜도에서 기본 체력을 다졌다. 그의 생각은 오로지 골프를 어떻게 하면 잘 칠까에 집중된다.
맏형 최경주는 올해 PGA투어에서 다시 불꽃을 태우려 벼르고 있다. 1월 둘째주 소니 오픈에 첫 출전한다. 1, 2월에 본인의 집에 머무를 11명의 최경주재단 꿈나무들과 함께 훈련하며 대회를 다닐 예정이다. 자신의 시합 일정과 훈련을 소화해내기도 바쁠텐데 늘 나눔을 베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
무서운 신인 김성현도 겨우내 한국에서 체력훈련에 집중했다. 김성현은 다른 선수들보다도 손목, 발목 등 관절을 강화시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원래 발목이 안 좋아서 더 운동을 많이 한다고 했다. 근면과 성실의 모범이다. 지난해 콘페리 투어에 이어 PGA투어에서도 신인상을 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콘페리 투어를 뛰고 1년 만에 PGA투어에 복귀한 안병훈은 다시 얻게 된 기회가 더없이 소중하다. 콘페리 투어에서 올라온 선수들은 1년에 5번 리랭킹을 통해 대회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 대회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안병훈은 코치 숀 폴리를 통해 많은 멘탈 안정감에 도움을 받았다며 안정된 플레이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어떤 투어보다 먼저 새 시즌을 스타트하는 PGA투어는 새해 첫 주부터 하와이에서 대회를 시작한다. 첫 대회는 챔피언들의 격전장이다. 아름다운 오션뷰와 함께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어떻게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낼지 기대된다.
KLPGA 프로
peopl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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