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尹 정부 잘한 정책’ 질문에 국민 51% “없다” [미디어토마토]

김동환 2023. 1. 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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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펼친 정책 중 '잘한 게 없다'는 답변이 50%를 웃도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6~27일 국내 만 18세 이상 남녀 총 10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2022년 윤석열 정부의 정책 중 무엇을 가장 잘했다고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1.4%가 '잘한 게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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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토마토·뉴스토마토 의뢰 국내 만 18세 이상 1034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
‘무엇을 가장 잘했나’ 질문에 응답자 51.4%는 “잘한 게 없다”
진보층의 80.2% “잘한 게 없다”…보수층은 "잘했다" 답변 중 ‘노동 정책’ 가장 많이 꼽아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국무위원들과의 떡국 조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펼친 정책 중 ‘잘한 게 없다’는 답변이 50%를 웃도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6~27일 국내 만 18세 이상 남녀 총 10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2022년 윤석열 정부의 정책 중 무엇을 가장 잘했다고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1.4%가 ‘잘한 게 없다’고 답했다.

이어 ‘노동정책’이 14.9%로 2위로 나타났고, 부동산정책(9.2%), 외교안보정책(6.4%), 경제정책(5.6%), 여야·국회와의 관계(2.9%), 복지정책(2.3%), 일자리정책(1.9%) 순이었다.

정치 성향으로는 진보층의 80.2%가 ‘잘한 게 없다’고 답했고, 보수층에서는 ‘노동정책’이 25.3%로 가장 높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87.4%가 ‘잘한 게 없다’고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의 34.3%가 ‘노동정책’을 답해 앞서 정치 성향으로 구분한 답변과 비슷한 결을 보였다.

지지 정당을 묻는 말에는 전체 응답자의 46.7%가 민주당을 선택했고,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8.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4명이며, 응답률은 3.7%다.

지난해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기득권 타파’를 키워드로 한 신년사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기득권의 집착은 집요하고 기득권과의 타협은 쉽고 편한 길이지만, 결코 작은 바다에 만족한 적 없다’던 말속 기득권이 ‘이권 카르텔’과 유사한 의미라는 분석도 일부에서 나온다.

윤 대통령이 ‘노동·교육·연금개혁’ 과제 지향점을 말하기에 앞서 기득권 유지와 지대 추구에 매몰된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고 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비친다.

경제와 수출이 각각 11회·6회 들어가고 적극적인 수출 진흥을 통한 경제 활로 모색의 뜻을 밝힌 윤 대통령의 신년사에 경제단체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3대 개혁 강조도 시의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은 같은 날 논평에서 “하나 마나 한 얘기들로 채워졌다”며 “국정 비전은 추상적이었고, 위기극복 해법은 모호했다”고 신년사 의미를 평가 절하했다.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수출전략이 정치와 경제를 연계하겠다는 의미라면, 제1교역국인 중국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이유 등에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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