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타격폼·구질 담긴 앱 제작…WBC는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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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조용하지만, 치밀하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WBC 출전 선수단에 태블릿PC를 개별 지급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BO는 지난해 말 35인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에게 개별 통보를 하고, 각자 몸을 만들고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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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BO, 대표팀에 태블릿 PC 제공…상대 선수들 정보 담은 어플 제작
4일 2차 엔트리 발표…다음달 14일 미국 애리조나 소집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조용하지만, 치밀하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WBC 출전 선수단에 태블릿PC를 개별 지급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비밀은 애플리케이션에 숨어있다.
태블릿 PC에 설치된 이 애플리케이션에는 대표팀이 상대할 수 있는 나라의 투수, 타자의 영상 등 선수들의 세부 정보가 담겨있다.
국제대회에서는 평소와 달리 생소한 선수들과 마주해야 한다. KBO가 '정보전'에 특별히 열을 올리는 이유다. 상대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이 애플리케이션은 잘 활용하면 우리의 주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
KBO 관계자는 "각 나라의 주요 리스트를 뽑아 제작을 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 대만 등에서 뛰는 선수들에 비해 그 외의 선수들의 영상은 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최대한 풍부한 자료를 확보해 선수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차분하게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KBO는 지난해 11월 50인 관심 명단을 발표했다. 이후 추가 공개는 없었지만 어느 정도 선수들은 추려졌다.
KBO는 지난해 말 35인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에게 개별 통보를 하고, 각자 몸을 만들고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줬다. 대회가 3월 초에 열리는 만큼 예년보다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WBC 개막이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긴장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기술위원회는 오는 4일 미팅을 갖고 엔트리를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 결과에 따라 이날 35인 예비 엔트리 혹은 30인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다.
최종 엔트리는 다음달 7일까지 WBC 조직위원회에 제출하면 된다.
본격 소집은 다음달 14일이다. 각자 소속팀에서 몸을 만들던 선수들은 미국 애리조나에 모여 대표팀 훈련을 시작한다.
이강철 감독의 소속팀인 KT 위즈,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등도 근처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는 만큼 국내 팀들과 연습경기가 성사될 전망이다.
3월 1일 한국에 돌아온 대표팀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이틀간 훈련을 가진 뒤 4일 일본 오사카로 건너갈 계획이다. 6일 오릭스 버펄로스, 7일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 뒤에는 '결전의 땅' 도쿄에 입성한다.
남은 건 실전이다.
한국은 9일 낮 12시 호주와 1라운드 첫 경기를 소화한다. 10일 저녁 7시 일본, 12일 낮 12시 체코, 13일 저녁 7시 중국전이 이어진다.
한국은 2006년 1회 대회 때 4강 신화를 이뤄내고 2009년 2회 대회에서 준우승에 올랐다.
그러나 2013년 3회, 2017년 4회 대회에서 모두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6년 만에 개최되는 WBC에서는 '다른 결과'를 노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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