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람 쉬워진다...당일 예약 시스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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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람 예약이 한층 수월해진다.
2일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당일 예약, 전일 예약 등을 포함해 예약 시스템 고도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예산을 확보했고 장단점을 따져 빠른 시일 내 개선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당일 예약 효율성, 국내 관광객 및 청와대 관람객 수 추이, 윤석열 대통령의 청와대 영빈관 등 시설 이용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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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람 예약이 한층 수월해진다. 당일 예약, 전일 예약 도입 등을 포함해 종합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계획 중이다. 이르면 상반기 중 새로운 관람 예약 시스템을 개설할 전망이다.
2일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당일 예약, 전일 예약 등을 포함해 예약 시스템 고도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예산을 확보했고 장단점을 따져 빠른 시일 내 개선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당일 예약 효율성, 국내 관광객 및 청와대 관람객 수 추이, 윤석열 대통령의 청와대 영빈관 등 시설 이용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온라인을 통한 당일 예약이 불가능했다. 예약 시스템 접속일 기준 가장 가까운 일요일부터 4주 뒤까지 예약 가능했다. 예를 들어 2일 예약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1월 8일부터 2월 4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당일 현장 방문 접수는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보훈대상 ▷외국인만 가능했다. 인원 또한 하루 당 1000명(2회차)으로 제한됐다. 이를 일반인도 당일 또는 전일에 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청와대 개방이 6개월을 넘기면서 일일 관람객 인원이 안정화된 데 따른 조치다.
청와대는 지난해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개방됐다. 첫 개방일을 앞둔 온라인 예약에서는 오픈 1시간 만에 신청 홈페이지에 140만명이 접속하고, 한 달 만에 누적 관람객이 77만명을 돌파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최근에는 관람객 인원이 크게 줄어들며 한산한 모습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8800명으로 최대 예약 가능 인원(4만 9000명)의 17% 수준이다.
관련 민원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 1일 청와대 입장을 관리하는 현장 관계자는 “현장 접수 문의는 하루에 1건 이상 꾸준한 편”이라며 “다만 주로 고령층이 현장 접수를 문의하는데 65세 이상은 당일 방문이 가능하다 보니 큰 무리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미리 예약을 해야하는거냐”고 물은 뒤, 외국인은 현장 방문접수가 가능하다는 안내에 반가워하며 청와대로 들어가기도 했다.
청와대 관람 예약 시스템 개선 시도는 꾸준히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청와대 개방 사업이 급하게 진행돼 예산이 많지 않았고, 올해는 추가로 예산이 확보되면서 시스템 고도화가 급물살을 탔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청와대 국민개방 사업 운영 명목으로 96억7000만원의 예비비를 책정했다. 2023년에는 청와대 복합문화예술 공간 조성 등에 217억원이 투입된다.
박지영 기자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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