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 "CFE 사업 위해 8년간 20조 투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1월 2일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그룹의 미래 청사진 '비전 2030'을 선포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2일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CFE)을 위해 8년 동안 20조원을 투자하는 '비전 2030'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전세계 향후 30년 공통 과제는 ‘넷제로'이며 넷제로의 핵심은 CFE"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CFE 시대로의 대전환은 전력과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한 우리 LS에게 다시 없을 성장의 기회”라며 "새로운 비전을 통해 현재 25조원 자산 규모에서 2030년 2배 성장한 자산 50조원의 글로벌 시장 선도 그룹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LS그룹은 △CFE 발전 사업(풍력,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수소 가치사슬 사업(인프라, 저장, 유통) △송·배전 솔루션 사업(해저, 초고압 케이블) △CFE 배전 사업(가상발전소, 전력수요관리,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생산) △데이터 기반 플랫폼 사업(전력 인프라 최적 관리) △통신 솔루션 사업(통신 케이블) 등 여섯 가지를 향후 CFE 선도를 위한 과제로 뽑았다.

구 회장은 경영 전략으로 ‘양손잡이 경영’과 ‘애자일 경영’을 언급하며 “양손잡이 경영을 통해 현 사업을 단단하게 수성하고 더욱 발전시킬 것이며 아직 개척되지 않은 미래 CFE 사업영역을 탐험하고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LS의 인재상’으로 ‘LS 미래 선도자'를 제시하며 “LS 미래 선도자는 LS의 CFE 사명을 달성하기 위한 LS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이어 "제가 LS 미래 개척자를 위한 플랫폼이 돼 그룹의 미래 도약을 위한 굳건한 기반이 되겠다”며 “이 플랫폼을 발판으로 CFE시대를 여는 비전 2030의 1일차를 힘차게 열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