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유리로 영화보고 쇼핑까지…자동차와 가상현실이 만났다 [미리보는 CES 2023]

2023. 1. 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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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창문의 초대형 유리로 영화를 감상하고, 가상현실(VR) 헤드셋으로 현실과 게임의 세상을 넘나든다.

차량 유리를 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를 만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는 차세대 가상현실 헤드셋 '플레이스테이션 VR2'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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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와 휴식, 아웃도어 목적에 맞게 개발된 현대모비스의 PBV ‘엠비전 HI’. [현대모비스 제공]

자동차 창문의 초대형 유리로 영화를 감상하고, 가상현실(VR) 헤드셋으로 현실과 게임의 세상을 넘나든다.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엿볼 수 있는 미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CES에서는 모빌리티와 메타버스가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300여개의 자동차 관련 업체가 참가하며,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초연결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전자·IT 기업들도 대거 등장한다.

우선 자동차 분야에서는 BMW, 스텔란티스,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모비스, HL만도, 콘티넨탈, 보쉬 등 자동차 부품사도 참가한다.

13년 연속 CES에 개근했던 현대차는 올해 불참하지만, 현대모비스가 그룹의 대표로 나서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와 ‘엠비전 HI’를 선보인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시스템 기반 자율주행 차량이다. 차량의 전·후측면에 있는 4개의 기둥에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등 센서와 e-코너 모듈, 혼합현실(MR) 디스플레이가 융합됐다.

엠비전 HI는 레저와 휴식, 아웃도어 목적에 맞게 개발된 PBV다. 차량 유리를 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자동차 시장 공략도 본격화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자체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한다. 구글은 관람객들이 차량 내 운영체제 역할을 하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꾸민다. 또 이번 CES에서는 웹3·메타버스가 새로운 전시 주제로 등장한다. 웹3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플랫폼과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같은 탈중앙화 차세대 인터넷 기술을 통칭한다.

업계에서는 웹3·메타버스 구현에 있어 하드웨어 고도화가 핵심인 데다 빅테크들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과 관련한 신제품이 대거 소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를 만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는 차세대 가상현실 헤드셋 ‘플레이스테이션 VR2’를 전시한다. 김지윤·김지헌 기자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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