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 조성원의 15경기 연속 3점슛 3개+ 성공 기록 넘본다

[점프볼=이재범 기자] 전성현이 12경기 연속 3점슛 3개+ 성공했다. 역대 단독 2위다. 1위 조성원의 기록까지 3경기를 남겨 놓았다.

전성현은 1일 수원 KT와 맞대결에서 19점을 올리며 11경기 연속 20점+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날 3점슛 3개를 넣었다.

이 덕분에 68경기 연속 3점슛 성공 기록과 함께 12경기 연속 3점슛 3개+ 성공 기록을 이어나갔다.

68경기는 당연히 독보적인 1위이며, 12경기 연속 3점슛 3개+ 성공은 조성원이 2000~2001시즌(14경기)과 2001~2002시즌(1경기)에 걸쳐 작성한 15경기 이후 역대 두 번째 나온 기록이다.

이 기록이 의미 있는 건 전성현이 지난 시즌 11경기에서 중단한 바 있기 때문이다. 11경기 연속 3점슛 3개+ 성공은 문경은과 정인교와 함께 이제 공동 3위 기록이다.

조성원에게만 허락된 12경기의 고지를 전성현이 올라섰다.

전성현은 이미 3점슛 연속 성공뿐 아니라 42경기 3점슛 2개+ 성공, 9경기 연속 3점슛 4개+ 성공 기록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4개+ 성공 기록은 정인교와 함께 공동 1위다.

앞으로 3경기 더 3점슛 3개+ 성공하다면 1개부터 4개까지 연속 경기 3점슛 성공 기록에 전성현이란 세 글자가 새겨진다.

다만, 일정이 좋지 않다. 주말 연전을 치른 캐롯은 3일 전주 KCC, 5일 울산 현대모비스, 7일 창원 LG, 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차례로 맞붙는다. 상승세이거나 상위권 팀과 경기다. 더구나 경기 장소도 군산, 고양, 창원, 고양으로 이어져 이동 거리까지 많은 게 변수다.

4연패 중인 캐롯의 에이스인 전성현이 올스타게임 휴식기 전까지 연속 경기 3점슛 3개+ 성공 기록까지 새롭게 쓸 수 있을지 궁금하다.

참고로 전성현은 이날 경기까지 20경기 연속 3점슛 2개+ 성공 기록도 덤으로 챙겼다. 이는 총 7회 나왔는데 두 번이나 이름을 올린 선수는 문경은(29경기, 23경기)과 전성현(42경기, 20경기)뿐이다. 아직까지 많은 경기수가 남았지만, 자신의 최다 기록인 42경기에 한 번 더 도전 중이다.

#사진_ 백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