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창원~수서간 SRT 도입' 추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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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는 고속철도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관내 기업의 원활한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수서발 고속철도의 경전선 운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창원시는 그동안 고속철도 이용객 감소로 수서발 고속철도 운행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2022년 경전선 KTX의 이용객이 38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추진동력을 확보한만큼 '창원~수서간SRT 도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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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그동안 고속철도 이용객 감소로 수서발 고속철도 운행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2022년 경전선 KTX의 이용객이 38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추진동력을 확보한만큼 '창원~수서간SRT 도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창원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경전선 KTX가 하루 상·하행 34회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T는 운행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창원에서 서울 강남지역으로 가려면 동대구역에서 환승을 하거나 서울역에 내려 시내 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게 시의 설명이다. 또 동대구~창원 구간은 고속전용선이 없어 KTX를 이용하더라도 느린 속도로 운행되는데다, SRT 환승을 하기 위해서는 평균 23분이 추가로 소요되는 등 이용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그리고 지역간 고속철도 서비스의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게 창원시의 입장이다.
그동안 창원시는 고속철도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나, KTX 운행 횟수만 두 차례에 걸쳐 증편(28회→34회)되었을 뿐, 수서발 고속철도는 아직 운행되지 않고 있다.
또한 홍남표 창원시장도 '창원~수서간 SRT 도입'을 핵심 공약으로 선정하고, 국회나 정부 부처를 방문할 때마다 "창원시의 인적·물적 흐름을 확대하기 위해 수서발 고속철도 운행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의 창원방문 시 'SRT 창원 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약속도 받았다.
또 최근 '국토부-부울경 지역발전 협력회의'에서 초광역권 동반성장을 위한 추진과제에 '수서발 고속열차 경전선 운행'이 포함됐다.
국회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짐에 따라 창원시가 앞장서 조속한 운행과 운행 편수 확대를 위한 추진방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와 국회, 철도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 ㈜에스알과 협의하고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다 창원시는 수서발 고속철도의 창원 운행방안을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에스알에 건의했다.
창원시의 첫째 방안은 경부선 SRT 열차 중 일부를 경전선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경부선 운행횟수의 1/6에 불과한 경전선의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이용률이 낮은 평일에는 경부선 SRT 운행횟수를 일부 줄여 경전선에 운행하고, 이용수요가 많은 주말에는 경부선에 중련(2편성)으로 운행하고 있는 열차를 동대구역에서 분리해 경전선에 투입하면 경부선 운행횟수는 유지하면서 서비스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정부가 철도 경쟁체제를 유지하는 만큼 고속철도 운영사별 독점 운행역을 해제해 수서발 KTX를 신설해 달라는 것이다. 한국철도공사도 수서발 KTX 운행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국토부의 정책 결정 시 운행 준비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단기적으로는 차량 부족과 선로용량 부족의 이유로 최소한의 서비스만 가능하겠지만, 앞으로 고속열차 추가 구매 및 평택-오송 2복선화 등 차량 및 선로가 확충되면 운행횟수를 확대해 적정서비스 제공을 요청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고속철도 서비스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수도권과 교류가 많은 관내 입주기업의 원활한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수서발 고속철도의 창원 운행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시민의 교통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이채열 기자 oxo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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