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스마일게이트VC, 베트남 스타트업에 55억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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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캐피털(VC)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베트남 제약 유통 스타트업 '바이메드(buymed)'에 약 40억 원을 투자한다.
스마일게이트인베는 바이메드가 베트남 제약 유통 시장을 넘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는 지난해 9월 바이메드의 시리즈A 투자 유치 때도 약 15억 원을 투자한바 있어 누적 투자금이 55억 원으로 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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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펀드 '카이로스 서브원' 조성 중
베트남 넘아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 확장
2025~2026년쯤 증시 상장 목표로 준비
국내 벤처캐피털(VC)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베트남 제약 유통 스타트업 '바이메드(buymed)'에 약 40억 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후속 투자다. 스마일게이트인베는 바이메드가 베트남 제약 유통 시장을 넘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2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는 바이메드에 약 40억 원을 투자한다. 현재 바이메드 투자를 목적으로 '스마일게이트카이로스서브원펀드' 조성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달 중 자금 납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존 블라인드펀드의 악정액이 소진된 까닭에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 펀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행정적인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 놓칠 수 없는 투자 기회였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는 지난해 9월 바이메드의 시리즈A 투자 유치 때도 약 15억 원을 투자한바 있어 누적 투자금이 55억 원으로 늘게 됐다. 바이메드는 미국의 대표 VC인 세콰이어캐피탈을 비롯해 일본의 제네시아벤처스 등 전 세계 굴지의 투자기관의 투자한 스타트업이다. 국내 벤처캐피탈(VC) 중에선 스마일게이트인베가 유일하게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김경환 스마일게이트인베 이사가 주도했다. 김 이사는 맥쿼리캐피탈, 파인스트리트인프라 등을 거쳐 2015년 스마일게이트인베에 합류했다. 투자3본부 소속으로 환경산업과 에너지산업, 화장품 및 연관 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베트남 등 해외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2019년 결성한 스마일게이트인베의 베트남 투자 전문 펀드인 '스마일게이트베트남카이로스펀드'도 운용에도 핵심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8년 문을 연 바이메드는 베트남의 온라인 약품 유통 분야 기업 간 거래(B2B) 스타트업이다.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전역에 제약 유통 산업 단순화를 목표로 의약품 유통 전문 전자상거래 포털인 '투옥시(thuocsi)'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에서는 유일하게 물류 창고 등 자체 물류 시스템 등 오프라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동남아 지역의 2000개 이상 진료소와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는 바이메드가 2025년 혹은 2026년에는 증시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나스닥 등 미국 증시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환 이사는 "바이메드는 베트남을 넘어 제약유통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지난해 첫 투자 이후 1년 반 만에 매출과 거래액 등 모든 핵심 성과 지표가 2.5배 이상 성장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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