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숙 수협은행장 "올해 환경 녹록지 않다, 쉼 없는 변화 필요"

강신숙 Sh수협은행장/사진=수협은행 제공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변화는 생존의 문제이며, 부단한 변화의 노력을 통해 자생력 있는 튼튼한 은행을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강 행장은 "금리 상승, 경기침체 장기화 등 대내외 경영환경은 우리가 나아갈 길이 결코 쉽지 않음을 시사한다"며 △체질의 변화 △구조의 변화 △디지털 변화 △리스크 관리의 변화 △실력 등 5개 변화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강 행장은 "체질 변화의 핵심은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고금리 조달에 의존하던 기존 관행을 과감히 탈피하고 저원가성 예수금 확대에 집중해 건강한 조달 체질로 변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또 "투자금융, 자금운용 능력을 키워 비이자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조의 변화에선 조직 개편을 강조했다. 강 행장은 "리스크 관리 조직은 그룹으로 격상했고 미래 생존 전략 마련을 위한 애자일 조직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수협은행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올해는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잠재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모두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더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태세로 전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디지털 시대 은행 사이 서비스 격차를 결정짓는 건 바로 전문성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 지원은 물론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조직 전반의 전문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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