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준 SK이노 부회장 "친환경사업 전환 성과 내자"
기사내용 요약
친환경 사업 성과 창출 당부
매니지먼트 2.0 전환 강조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새해를 맞아 미래 60년 성장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와 친환경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2일 오전 구성원들에 보낸 이메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과 지정학적 이슈로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모든 구성원의 노력으로 창립 이후 그 어느 해보다 높은 재무성과를 시현했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60년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가치 중심의 새로운 경영체계, 즉 '매니지먼트 시스템 2.0'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트폴리오 혁신과 실행 가속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내재화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경영체계 확립 등 3개 중점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으려면 '뉴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의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며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포트폴리오 디자이너이자 디벨로퍼로서 전기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청정에너지 생산, 리사이클 밸류체인(재활용 가치사슬) 구축을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장 등을 통해 뉴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화학 계열 사업 회사는 그린 비즈(친환경 사업) 전환에 있어 실질적인 성과를 지속해서 창출하고,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가야 한다"며 "올해에도 넷제로(탄소 순배출 제로) 실행이 지속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탄소 감축 노력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재무성과 중심의 기존 전략 및 평가·보상체계에서 벗어나 기업가치와 연계된 핵심성과지표(KPI) 수립 등을 통해 매니지먼트 시스템 2.0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라는 공통 목표 아래 앞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 모든 사업회사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신년사 전문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도 우리 구성원 여러분과 가족 모두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회사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였던 2022년은, 3년째 지속되고 있는 팬데믹과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균형 등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구성원의 노력에 힘입어 창립 이후 그 어느 해보다 높은 재무성과를 시현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Financial Story의 본격적 실행과 ESG 경영 내재화를 통해 ‘Carbon to Green’을 향한 의미 있는 성과들도 만들어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Biz Portfolio 전환 관점에서 소형모듈원전(Small Modular Reactor),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고형폐기물 가스화(Gasification) 등 New Green Portfolio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에너지·화학 계열 사업 회사는 기존 사업 수익성을 강화하면서도 Electrification 및 Recycle이라는 Mega Trend 대응을 위한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였습니다. SK에너지 P&M CIC는 분산 발전 및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사업의 추진, SK에너지 R&S CIC,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은 Petchem. Balanced Refinery로의 전환 추진 및 Renewable 사업 확대, SK지오센트릭은 울산 Plastic Recycle Cluster 기반을 구축하였으며, 올해 새롭게 사명을 변경한 SK엔무브는 데이터 센터 액침 냉각 사업의 진입, SK인천석유화학은 그룹 연계 수소 사업을 수행, SK어스온은 글로벌 CCS 저장소 확보를 통한 Biz의 전환 등 Portfolio 혁신을 위한 기반을 다졌습니다.
배터리·소재 계열 사업 회사인 SK온은 미국 Ford와의 합작 법인인 '블루오벌 SK'를 출범하였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에 배터리 분리막을 정식 처음 출하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SK이노베이션만의 차별적인 ESG전략인 G.R.O.W.T.H 경영 체계를 본격 시행함으로써 2019년 대비 약 200만톤 이상의 탄소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Net Zero Roadmap을 수립한 이후 적극적인 감축 노력을 통해, 3년 연속 의미 있는 탄소 감축을 시현한 회사는 국내에서 SK이노베이션이 유일하며, MSCI(모건 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의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하는 등 우리의 ESG경영과 Net Zero를 향한 진정성 있는 노력은 글로벌 이해관계자의 지지와 신뢰로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성과들을 창출하고 있는 것은 우리 구성원들의 회사에 대한 믿음과 변화될 미래를 향한 적극적인 도전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구성원 한 분 한 분의 열정과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구성원 여러분! 올해의 경영환경은 금리·환율의 불확실성에 더해 Global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가 예측되고, Green 사업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하고 있어 우리의 Sustainable Growth를 위한 여정은 절대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1962년 창립 이후 SK이노베이션이 기록한 위대한 성장과 발전의 역사를 새로운 60년 동안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재무 성과 중심의 Management System을 기업가치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새로운 경영 체계의 도입, 즉 Management System 2.0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SK이노베이션 CEO로서 새로운 60년의 시작인 올 한 해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Portfolio 혁신과 실행 가속화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갑시다.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가 시장으로부터 높게 평가받기 위해서는 New Green Portfolio 전환의 구체적인 성과가 필요합니다.
SK이노베이션은 Green Portfolio Designer & Developer로서 Electrification 연계 청정에너지 생산, Recycle Value Chain 구축을 통한 BMR 사업 확장, Carbon Net Zero Tech. 확보 기반 저탄소 에너지 전환 등을 통해 New Green Portfolio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에너지·화학 계열 사업 회사의 경우 Green Biz 전환에 있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지속해서 창출해야 하며,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차별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여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가야 합니다.
둘째, ESG를 기업경영의 철학으로 내재화해 나갑시다.
2022년은 SK이노베이션만의 차별적인 ESG경영전략인 'G.R.O.W.T.H.'를 강력히 추진하고 ESG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여 모든 과제의 진척도와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경영의 체계와 기반을 단단히 다진 한 해였습니다.
지난 창립 60주년 행사에서 ‘2062 All Time Net Zero’를 선언한 것처럼, ESG 중에서도 Carbon Net Zero는 우리의 Sustainable Growth 달성과 글로벌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핵심으로, 2023년에도 탄소 감축 노력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Green Operation 실행을 통해 Scope 1, 2 탄소 배출량을 구조적으로 줄여 나가고, Green Portfolio 전환과 연계하여 Scope 3까지 포함된 Carbon Intensity를 낮춤으로써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적으로 Net Zero 실행이 지속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현재 국내 중심으로 설계된 ESG 데이터 플랫폼을 유럽, 미국, 중국 등으로 확장하여 글로벌 모든 사이트를 대상으로 ESG 경영 관리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잘 짜인 ESG 경영 전략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성 있는 실행과 실질적인 성과이며, 이러한 성과에 대해 외부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을 때 회사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모든 경영진과 이사회가 외부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해 나갈 것입니다.
2023년에도 ESG 실행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 나갑시다.
셋째, 미래 60년 성장을 위한 새로운 경영체계를 확립·발전해 나갑시다.
Portfolio 혁신과 실행, ESG 경영의 내재화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래 지향적인 경영체계 확립과 발전이 필수적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성과 중심의 기존 전략 및 평가·보상체계에서 벗어나 기업가치와 연계된 KPI 수립, Value Sharing 보상 체계 도입 등을 통해 Management System 2.0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입니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라는 공통 목표 아래 앞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 모든 사업회사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해 나갈 것입니다. 모든 사업 회사는 이사회 중심 경영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한 제반 요소를 구비하고, 단기 경영 목표 및 미래 Financial Story, 주요 Compliance & Business Risk 사전·사후 관리 등 기업 경영의 핵심 Agenda를 이사회 중심으로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구조를 고도화해 나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여러분!
2022년 SK이노베이션 계열은 구성원 여러분의 헌신을 통해 전례 없는 높은 재무성과를 시현하였지만, 다가오는 2023년에는 국제 에너지 가격의 급등락,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금리인상, Global 경기 악화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예상됩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결집하여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효과적으로 Resource가 배분되고 사용될 수 있도록 Risk Management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1962년 국내 최초 정유·화학 회사로 출범한 이래 지난 60년간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도전을 계속해 왔습니다. 2023년 올 한 해도, 우리 모두 함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미래 60년의 시작을 위한 힘찬 걸음을 함께 내디뎌 봅시다.
사랑하는 구성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동방신기 출신' 시아준수, 女 BJ에 협박당해…8억 뜯겼다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