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 부회장 "친환경사업 실행 가속화로 기업가치 제고"

[신년사] 친환경사업 성과·ESG 내재화·새 경영체계 등 3대 과제 제시
"2023년 에너지 급등락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위기관리 능력 강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SK이노베이션 제공)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임직원들에게 친환경 사업 실행에 속도를 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날 이메일을 통한 신년사에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의 가시적 성과 창출 △ESG 경영 내재화 △미래 60년 성장을 위한 새로운 경영체계 확립 등 3가지 중점 추진 사항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포트폴리오 혁신과 실행 가속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강조했다. 그는 "기업가치가 시장으로부터 높게 평가받기 위해서는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의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며 "청정에너지 생산, 폐배터리 사업 확장, 저탄소 에너지 전환 등을 통해 친환경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ESG경영를 경영철학으로 내재화해나갈 것을 주문하면서 '탄소중립'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탄소중립은 지속가능한 성장 달성과 글로벌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핵심"이라며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적으로 넷제로 실행이 지속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조한 포트폴리오 혁신과 실행, ESG 경영의 내재화를 기반으로 지속적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을 달성하기 위해선 "미래지향적인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무성과 중심의 기존 전략 및 평가·보상체계에서 벗어나 기업가치와 연계된 KPI 수립, 가치공유 보상 체계 도입 등을 통해 관리시스템(Management System) 2.0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SK이노베이션 계열 모든 사업회사를 이사회 중심으로 경영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2023년은 국제 에너지 가격의 급등락,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금리인상, 글로벌 경기 악화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며 "SK이노베이션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효과적으로 자원이 배분되고 사용될 수 있도록 위기 관리 능력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