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손흥민 파워” 메가커피 모바일쿠폰 판매량 3배 증가

최재원 기자(himiso4@mk.co.kr) 2023. 1. 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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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쿠폰 지난달 약 40억원 팔려
스타벅스, 투썸 이어 3위 올라
가맹점주 광고료 부담은 논란

지난해 6월 축구선수 손흥민을 모델로 발탁한 커피브랜드 메가MGC커피(이하 메가커피)가 모바일 e쿠폰 판매량이 약 3배 가량 늘면서 손흥민 선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일 메가커피는 자사의 모바일 e쿠폰이 지난해 12월 약 40억 원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3배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메가커피 e쿠폰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이 전속모델로 본격적인 광고활동을 하기 시작한 지난해 8월부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는 올해 안으로 e쿠폰 월 판매 1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작년 6월부터 메가커피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 <사진제공=메가커피,재판매 및 DB 금지>
손흥민 마케팅에 힙 입어 메가커피는 현재 스타벅스, 투썸 플레이스에 이어 커피 브랜드 모바일 e쿠폰 시장 3위에 올랐다. 메가커피가 아메리카노 기준 1500~2000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인데다, 전국 2000여 개 점에 달하는 가맹점에서 손쉽게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접근성 덕분이라는 평가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와 함께 내걸었던 ‘Mega Taste Mega Smile’ 슬로건처럼 메가커피는 소비자들의 가성비 애착 브랜드로 올라섰다”며 “단순한 저가 커피가 아닌 마음을 나누고 즐거움을 공유하는 가심비 브랜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메가커피 본사는 빅모델인 손 선수 모델료와 광고료 등 막대한 규모의 마케팅 비용을 최근 가맹점주들에 공동 부담할 것을 요구해 논란을 빚었다. 메가커피 본사는 지난달 ‘메가MGC커피 가맹점 23년도 광고비 분담 안내’라는 공문을 점주들에게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는 내년 광고 집행 예상 비용인 60억원을 본사와 가맹점이 절반씩 부담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60억원에는 손 선수 모델료 및 촬영비 15억원이 포함됐다. 본사 측 요구대로 광고비용 분담이 이뤄질 경우 메가커피의 모든 가맹점주는 매달 12만원을 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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