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도 '눈물을 마시는 새' 역대 최고 선인세로 해외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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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가 역대 최고 선인세로 수출됐다.
출판사 황금가지는 '눈물을 마시는 새'가 유럽 중 한 국가와 선인세 3억여 원으로 출판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황금가지에 따르면 선인세 3억여 원은 단일 국가 대상 한국 출판 저작물 역사상 최고 수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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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국서 총 6억여 원 수출액 달성
출간 20주년 맞은 한국판 '반지의 제왕'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가 역대 최고 선인세로 수출됐다.
황금가지에 따르면 선인세 3억여 원은 단일 국가 대상 한국 출판 저작물 역사상 최고 수출 금액이다. 이전까지 가장 높은 금액으로 수출됐던 사례는 비소설에선 2억여 원에 일본에 수출된 김수현 작가의 에세이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소설에선 1억여 원에 미국에 판매된 김언수 작가의 ‘설계자’가 있었다.
4권 분량의 대하소설 전체가 한 번에 서구권 출판사와 계약된 것도 이례적이다.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대하소설의 해외 출판 기록은 조정래의 ‘태백산맥’, 박경리의 ‘토지’ 이후 처음이다.
‘눈물을 마시는 새’의 영미권 출판도 확정됐다. 세계적인 출판사 하퍼 콜린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영국과 미국에서 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영미권 외에도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체코, 튀르키예, 크로아티아 등에 수출됐다. 현재까지 12개국에서 총 수출액 6억여 원을 기록했다. 이들 나라 외에도 스페인 등 관심을 갖고 있는 국가가 많아 1월 중 수출 국가는 최소 15개 국가로 늘어날 예정이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2022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영문 번역본으로 첫 선을 보였다. 도서전 ‘핫 리스트’에 오르며 단숨에 세계적인 주목작으로 떠올랐다. 황금가지 측은 “원고지 1만 매가 훌쩍 넘는 방대한 분량의 소설책 4권을 전부 계약하겠다고 나서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며 “작품에 대한 믿음과 한국 문화 색채가 잘담긴 판타지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고 상당 금액을 투자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소설 4권 전체 분량을 영문으로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한국의 ‘반지의 제왕’으로 불리는 이영도 작가의 대표적인 판타지 장편소설로 2003년 출간됐다. 기존 서양식 중세 판타지에서 벗어나 도깨비·씨름·윷놀이·온동 등 한국적 색채를 담아 국내에서도 6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황금가지는 2023년 초 ‘눈물을 마시는 새’ 출간 20주년을 기념해 특별판을 준비하고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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