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주식시장 문 열렸다… 한국거래소, 개장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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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과 행복의 상징' 토끼의 해를 맞아 올 증시도 풍요로워지길 바라는 간절한 바람을 가득 담아 계묘년(癸卯年)의 증시가 개장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개장식사에서 국내 경제상황을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은 고물가·고금리·강달러의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한국거래소가 자본시장이 당면한 위기를 넘어 힘차게 재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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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현 정부, 역대 어떤 정부보다 자본시장 발전에 노력”
코스피, 2.249.95로 상승출발
‘다산과 행복의 상징’ 토끼의 해를 맞아 올 증시도 풍요로워지길 바라는 간절한 바람을 가득 담아 계묘년(癸卯年)의 증시가 개장했다.
2일 한국거래소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2023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증권·파생상품업계와 유관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개장식사에서 국내 경제상황을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은 고물가·고금리·강달러의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한국거래소가 자본시장이 당면한 위기를 넘어 힘차게 재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낡은 관행과 불편한 규제들은 과감히 혁신해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에 전념하고, 시장질서를 저해하는 반칙행위에 엄중 대응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을 만들어나가겠다”면서 “대체거래소 설립 등 금융산업의 변화와 혁신도 함께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개장치사에서 “지난 해 우리 자본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 고금리와 고환율 등 다양한 변수들로 국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며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면서 “앞으로 자본시장의 공정성 강화를 위한 제도 역시 국회에서 법률 개정에 속도를 내고, 소액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시장의 투명성·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공정한 주식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무위원장으로서 시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정부 당국이 선제적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개장식에 참석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축사에서 “2022년은 우리 자본시장의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한 해였다”고 자평하면서 “새 정부가 역대 그 어느 정부보다도 많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조치들을 국정과제에 포함시켰고, 이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정부는 안정과 도약이라는 두 가지 방향에서 자본시장 정책을 추진해나가고자 한다”면서 “금융투자업의 건전성과 자본시장의 안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추진해나가고, 우리 시장이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자 불편·불만사항에 대한 구체적 개선방향을 조만간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축사에 나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23년에는 최근 금융시장의 자본경색 및 유동성 문제 등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금융 시스템에 대한 리스크 감독 로드맵을 마련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불공정거래와 회계 부정을 밀착 감시하고, 기업경영권 시장 공시 강화로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고, 샘이 깊어야 물이 깊게 흐른다’는 근고지영(根固枝榮) 천심유장(泉深流長)의 의미를 되새기며 근본을 강화하고 내실을 충실히 다질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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