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는 아빠, 금연 성공시키려면…‘이것’ 주는게 최고?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1. 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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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금연기간 따라 지원금
3년 금연땐 최대 60만원 지급
작년 구민 797명 금연에 성공
흡연 금지구역 지정, 단속 활동도
노원구 보건소 2층에서 구민이 금연 상담을 받고 있다. [자료 = 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작년 구민 대상 금연 클리닉을 방문한 797명이 금연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노원구는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금연환경조성 관련 조례를 제정한 이후 자치구로는 유일하게 금연성공지원금을 지급한다.

노원구의 금연성공지원금은 노원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주민에게 최대 6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다.

지원금은 금연클리닉 등록일부터 금연 성공 일까지 성공 개월 수에 따라 지급한다. 1년 성공 시 10만원, 2년 성공 시 20만원, 3년 성공 시 30만원을 신청해 받을 수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구민 6990명이 금연 클리닉을 찾아 상담받았으며, 이 중 2170명이 클리닉에 등록했다. 금연 도전에 성공한 797명은 약 1억 6000만원을 받았다.

지원금 재원은 금연 구역 내 흡연 단속 과태료를 통해 마련한다.

구는 작년 한천가로공원과 공릉역, 화랑대역 출구앞을 금연구역으로 추가로 지정해 총 1만760개소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해왔으며, 총 3193건을 단속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노원구 보건소 2층에 마련된 클리닉은 9시부터 6시까지 운영한다.

바쁜 직장인을 위해 열린 보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권역별 금연클리닉, 이동 금연 클리닉 등 상담소를 다변화해 금연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금연을 위해 찾는 구민에게 니코틴 의존도 검사, 일산화탄소 측정 등을 진행한 후 금연 보조제를 지급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새해 금연을 결심하지만 정보의 부족이나 의지의 문제로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현실”이라며 “2023년 새해를 맞아 금연에 성공하길 원하는 구민들을 위해 적극적인 금연 지원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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