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증시 개장식….손병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전념"

기사내용 요약
깜깜이 배당 개선, ESG 확산 등
"불법공매도 등 반칙 엄정 대응"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종합홍보관에서 에서 열린 2023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코스피의 2023년 출발가인 2249.95가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환식 코넥스협회장,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장경호 코스닥협회장, 개인투자자 대표 유남규 한국거래소탁구단 감독. 2023.01.0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올해 자본시장 재도약을 위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전념하고 낡은 관행과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2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2023년 증권 ·파생상품시장 개장식' 개장식사에서 "거래소는 자본시장이 당면한 위기를 넘어 힘차게 재도약하는 한해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도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외 경제 불안 요소가 가중되고 있고, 안전자산으로 투자 수요가 이탈해 자본시장 불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했다.

손 이사장은 거래소의 올해 세가지 중점 사업을 밝혔다.

그는 우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전념하겠다"며 "낡은 관행과 불편한 규제들을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했다. 깜깜이 배당 개선, 글로벌 투자자 진입 규제도 완화, 상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도 약속했다.

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반칙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참가자들이 불신하는 시장은 불필요한 비용을 유발한다"며 "불법 공매도를 철저히 근절하고 테마 이슈를 활용한 위반을 기획 감시해 믿고 투자하는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했다.

디지털 증권 시장 준비 등 금융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손 이사장은 "대체거래소(ATS)와는 상생과 경쟁을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디지털 증권 시장도 새롭게 준비해 디지털 자산이 가진 혁신성 그리고 투자자 보호 이 두가지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백혜련 정무위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개장치사에서 "2023년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해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공정한 자본시장을 만들고 개인투자자를 보호하며 회계 지배구조의 불투명성을 개선하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정무위원장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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