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만족하지 않는 전기요금"…한국전력 8%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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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산업부와 한국전력이 주장한 연간 전기요금 인상 적정액은 kWh당 51.6원이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이 올랐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 폭에 비해선 미미하다"며 "유틸리티 업종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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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 요금 인상폭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2일 오전 10시 46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1900원(8.72%) 내린 1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산업부와 한국전력이 주장한 연간 전기요금 인상 적정액은 kWh당 51.6원이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선 kWh당 29원 인상을 기대하고 있었다"며 "이번 인상폭은 누구도 만족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요금 인상으로 연간 7조3000억원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30조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이 올랐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 폭에 비해선 미미하다"며 "유틸리티 업종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기 요금 인상 흐름이 계속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내 전기요금 인상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지 않은 건 아쉽다"면서도 "2026년까지 누적 적자를 해소하려는 정책 방향을 고려하면 한전의 적정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추가 전기 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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