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마로 손잡은 윤상현·안철수, “당대표 정면 승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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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당권주자인 윤상현·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전략적으로 손을 맞잡았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오전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후방에서 명령이나 하는 지휘부가 아니라 최전선에서 전쟁을 이끄는 지도자가 있는 나라가 승리한다"며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는 당대표 후보들은 모두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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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험지인 수도권 대첩 이끌어야”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당권주자인 윤상현·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전략적으로 손을 맞잡았다.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 대표 후보들에게 “총선 승리를 위해 (험지인) 수도권 출마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영남권에 포진한 친윤계 의원들에게 본인들의 강점을 어필함과 동시에 일종의 선전 포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오전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후방에서 명령이나 하는 지휘부가 아니라 최전선에서 전쟁을 이끄는 지도자가 있는 나라가 승리한다”며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는 당대표 후보들은 모두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거는 수도권에서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번 (우리 당의) 총선거의 패배는 수도권의 패배였다. 우리는 수도권 121석 중 겨우 17석을 차지했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70석 이상으로 총 170석 이상 하려면, 우리도 수도권 지도부로 정면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윤 의원도 즉각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윤 의원은 이날 본인 SNS에 “(안 의원께서 발언한) 수도권이 총선 승패를 가를 전략적 승부처라는 인식도 저와 완전히 같다”며 “수도권 대첩을 이끌 당 지도부에 출마하려는 분들은 제가 제안한 합의문 작성에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그가 제안한 합의문은 ‘수도권 출마 공동선언문’이다. 그는 “누가 정말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앞장서는 인물인지 함께 검증해 보자”면서,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을 위해 (당대표에 도전하는) 후보님들께서 함께 해 줄 것이라고 믿겠다”고 말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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