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택배 사업으로 혁신 꾀하는 익산시

전북 익산시는 디지털 물류 기술을 활용한 익산형 농촌택배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 /사진=익산시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전국 최초 순회수거 방식으로 ‘익산형 농촌택배’를 도입해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외딴 농가와 소량 주문으로 택배 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집집마다 순회해 택배수거를 하고 거점센터에서 발송하는 ‘익산형 농촌택배’를 마을 전자상거래에 도입한다.

지난해 기준 7조 원을 넘어선 온라인 농축수산물 거래시장에 대한 농가의 진입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는 디지털 물류기술을 활용한 마을전자상거래 입점농가와 다송권역 중앙유통거점센터간 순회·수집 물류시스템 구축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본격적 실증에 나선다.

순회 수집기사를 직접 채용해 농가가 판매할 상품을 수거해 농민 편의와 택배 배송 안정성을 확보한다. 이후 다송권역 중앙유통거점센터에 집하된 농산물을 택배사를 통해 전국 각지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방식이다. 농촌지역 물류비 절감, 익산시민 대상 당일배송, 농산물 판매증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등이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농산물 단순 판로를 넘어 농민과 소비자의 원활한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기존 유통 방식과 정책에서 벗어나 농촌지역에 차별화된 방안이 지속적으로 제시되어야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익산형 농촌택배 물류체계구축은 지역 농가가 물류 불편으로 온라인 시장진입을 걱정하지 않고 쉽고 편리하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해에도 익산시 농가들이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