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우수성 알리는 '헬로 한글' 등 70주년 프로젝트 전방위 전개"
새로운 희망을 품고, 담대히 나아가는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코리아헤럴드는 한 해를 열면서 ‘세상을 바꾸는 혁신의 물결’을 가장 앞에서 이끄는 미디어이자, 인류의 평화를 회복하는 메신저로서 힘차게 나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지난해 초 저는 조직에 ‘원 팀(One team)’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부서와 팀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몸처럼 민첩하고 자유롭게 2022년의 처음을 박차고 나가자 제안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 뜻에 힘을 보태주신 덕분에 지난 일년 더불어 멋진 질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성장의 경계도 조금씩 넓어지고 어느덧 보다 큰 희망과 계획을 구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헤럴드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마음과 각자의 자리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대표로서 늘 감동을 얻었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우리 앞에는 위대한 70주년의 해가 떴습니다.
폐허의 땅이었던 1953년의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창이 되고자 했던 코리아헤럴드의 뜻이 강산이 일곱번 변하도록 유지되고 더 큰 기업으로 발돋움한 것은 기적이자 우리가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자부심입니다. 모쪼록 2023년이 기념비적인 해가 될 수 있도록 치열하게 지혜를 모으고 행동해야 할 시점입니다.
우리는 이미 많은 준비를 해 왔습니다. 지난 70년간 쌓아올린 소중한 우리의 유산(legacy)을 바탕으로 세계의 독자들이 한국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코리아헤럴드를 통해 접하고 느낄 수 있는 기반을 착실히 마련해 왔습니다. 전방위적인 70주년 프로젝트 전개에 힘써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코리아헤럴드는 ‘헬로 한글(Hello Hangeul)’이란 제목의 대형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한글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소프트 파워이자,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콘텐츠입니다. 우리가 한글의 존재가치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편집국에서는 이미 6개월 간의 콘텐츠 제작 스케줄을 마련했습니다.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세계인들을 진정으로 이어주는 소통의 채널로 자리매김하도록 강력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동시에 한글의 A부터 Z까지를 총망라한 플랫폼도 구축합니다. 해외 주요 거점에서 한글 전시회를 후원하고, 필요하다면 과감히 한글 학습을 위한 국외 인프라에도 투자하겠습니다.
지난 70년간의 한국의 발전상을 되짚는 연중 캠페인도 멋지게 펼쳐봅시다. 코리아헤럴드가 수십년간 성실하게 발행한 신문은 우리의 보물입니다. 이 안에서 지금의 우리가 있게 한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선별해 독자들과 소통하겠습니다.
지난해 우리가 고민 끝에 마련한 ‘KH 디지털 이노베이션 플랜’은 흔들림 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디지털혁신부와 콘텐츠부에 거는 기대감이 큽니다. 소셜미디어 채널의 존재감을 더 키우고, 코리아헤럴드를 포함한 헤럴드 전체의 팬덤을 구축하기 위한 홈페이지 개편과 콘텐츠관리시스템(CMS) 도입에도 전사적으로 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코리아헤럴드의 킬러 콘텐츠이자 킬러 브랜드인 ‘K-POP 헤럴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봅니다. 트위터 친구는 현재 43만명에 달합니다. 올해 말까지 55만명 규모로 키워 명실상부한 최고의 K-POP 매체로 단단히 뿌리를 내리길 희망합니다. 이미 지난해 트위터와 협업을 통해 K-POP 어워즈를 성공적으로 열면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보다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구상할 것입니다.
인력을 강화하고 목표를 재설정한 Asia101팀은 코리아헤럴드를 대표하는 아시아 인플루언서 채널로 성장해야 합니다. 이미 여러 콘텐츠가 수십만에 달하는 조회를 거뒀습니다. 중장기적으로 Asia101은 단순히 유튜브에 영상 콘텐츠를 내보내는 수준을 넘어서, 아시아 인플루언서들의 트렌디한 콘텐츠를 총망라하고 강력한 네트워크를 갖춘 플랫폼이자 브랜드로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여러분, 2023년은 우리의 70주년을 축하하는 시점이면서 동시에 70년 뒤의 우리의 모습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혁신이란 키워드를 또 강조합니다. 혁신의 물결은 어떤 선언적 구호나 수사적 표현이 아닙니다. 보다 번성하느냐, 아니면 사라지느냐를 가르는 절박한 생존의 키워드입니다.
혁신의 물결에서 우리끼리 손 붙잡는다고 버티고 나아갈 수 없습니다. 미디어 영역 안팎의 수많은 전문가들과 함께하면서 생각의 틀을 깨고 행동의 반경을 넓혀가야 비로소 가능합니다. 우리는 글로벌비즈포럼(GBF)과 코리아헤럴드 비즈포럼(KH Biz Forum)을 통해 헤럴드와 기꺼이 함께 하려는 든든한 우군들을 많이 확보했습니다.
작년 봄에는 우크라이나 평화콘서트, 겨울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베 경제협력포럼을 치러내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키워나갈 기틀도 마련했습니다. 2023년엔 이들과 더불어 더 큰 커뮤니티를 구축하겠습니다. 우리 손으로 거둔 코리아헤럴드의 사상 최대 매출의 결실에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면, 보다 큰 기회를 손에 쥘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코리아헤럴드 가족들은 매일매일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항상 응원합니다. 애독자 여러분들도 2023년 가정마다 건강과 안녕이 함께 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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