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위기 속 준비’ 만들자”···우수사원이 메시지 발표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코오롱그룹 시무식에서 최우수 사원으로 선정된 코오롱모빌리티 최재준 부장이 신년사를 낭독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제공

코오롱그룹은 2023년 신년사에서 “코오롱만의 성장 법칙으로 위기 너머의 기회를 향해 행동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코오롱은 2일 오전 온라인 그룹 시무식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환경을 ‘대위협의 시대’로 정의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신년사 발표는 2022년 최우수사원으로 선발된 최재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부장이 맡아 눈길을 끌었다. 코오롱은 지난해부터 신년사를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최우수 사원이 직접 발표하는 문화를 정례화했다.

코오롱은 “위기 극복의 열쇠는 철저한 준비로부터 시작한다”며 “차별화한 경쟁력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완성해 ‘위기 속 준비’를 가치 있게 만들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올 한해 그룹 지식경영 시스템 ‘백서경영’을 계승하고 전 사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DX)을 확대해 실체 있는 결과 도출을 위해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코오롱은 올해부터 제조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고도화하기 위해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DX추진단을 발족했다.

또 코오롱은 올해 강조하는 메시지를 키워드로 만든 ‘2023 코오롱공감’으로 독수리를 형상화한 ‘이글이글(Eagle Eagle) 2023’을 선정했다. 독수리가 높이 날아올라 날카롭게 목표를 낚아채듯 역량을 갈고 닦아 위기를 넘어 성공의 기회로 반전시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