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현실 안주 경계…"적극적 M&A·제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마음 속 마지노선'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 회장은 "대한민국 4대 금융그룹, 최우수 외국환 은행 등 칭호와 엄청난 규모의 자산 등을 보며 어쩌면 우리 마음 속에도 이미 마지노선이 자리잡아 풍전등화의 현실에도 안도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마음 속 마지노선'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본연 경쟁력·글로벌·디지털에 방점을 찍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제휴·투자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함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세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의 마지노선이 무너진 일화를 소개했다. 프랑스 국민은 마지노선을 믿고 있었지만, 독일은 마지노선을 우회해 프랑스를 항복시킨 일화다. 함 회장은 "대한민국 4대 금융그룹, 최우수 외국환 은행 등 칭호와 엄청난 규모의 자산 등을 보며 어쩌면 우리 마음 속에도 이미 마지노선이 자리잡아 풍전등화의 현실에도 안도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문제는 경쟁자들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 우리보다 훨씬 나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룹 내 14개 자회사 중 해당 업종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회사가 몇 개나 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기 보다 더 늦기 전에 보폭을 넓혀 더 빠른 속도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경기침체 등 금융환경 악화가 예상되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인식도 보였다. 함 회장은 "보험, 카드 등 비은행 부문의 M&A 등을 포함해 모빌리티, 헬스케어, 가상자산 등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 제휴와 투자를 통해 업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력 확대도 강조했다. 함 회장은 "국내에서 잘 하고 있는 IB, 자산관리 등 우리 강점과 노하우가 명확한 분야를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해 핵심 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단순 투자 유망 지역이 아니라 지역·업종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M&A와 디지털 금융을 통한 하나금융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도 빼놓지 않았다. 함 회장은 "혁신은 거창한 기술 개발이 아니다"라며 "손님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하고 직원이 효율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인프라를 개선하고 영업의 도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감한 제휴와 투자를 통해 가상자산, 메타버스 등 새로운 디지털 영역 개척을 위해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우리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점을 거론하며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불가능은 없다. 안 해 봤을 뿐 못 할 일은 없다"며 "후배들에게 물려 줄 아시아 최고의 하나금융을 향해 올 한 해도 힘차게 뛰어가자"고 말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종석, 아이유로 이상형 바뀌어?…"줄곧 이나영 꼽아왔는데" - 머니투데이
- '공개 연애' 신동, 굴욕 사진 뭐길래…"강호동 닮았네" 폭소 - 머니투데이
- 아이유♥이종석, 열애 티 냈었나?…노래 '너의 의미' 같이 부른 이유 - 머니투데이
- '수상 불발' 지석진, 유재석 19번째 대상에 "20개 채우고 은퇴하자" - 머니투데이
- "결혼식장 삼류로 만들어"…신현준, 정준호·탁재훈에 불만 토로 - 머니투데이
- "뉴진스 카피" 민희진 기자회견 중…아일릿 디렉터 '순삭'한 사진 - 머니투데이
- "내가 죽었다고?" 공무원이 사망신고 실수…이곳서 올해 두 번째 - 머니투데이
- "40억→135억 됐다"…김수현 3채 보유한 이 아파트, 어디길래 - 머니투데이
- "아파트 들어설 자리, 발암물질 범벅인데…건설사 공사 강행" - 머니투데이
- "얼굴 예쁠수록 잘 팔려"…란제리 입고 '이것' 파는 대만 소녀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