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산(愚公移山)' 내세운 위메이드 장현국 "산을 옮기기 위해 해야 할 일 하자"

오동현 기자 2023. 1. 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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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산(愚公移山)."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의 앞구절에 나온 말이다.

우공이산은 '남이 보기엔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뜻으로 장 대표의 현재 심정과 신년 각오가 함축된 사자성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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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많은 성취와 피할 수 없는 시련 겪을 것"
"날 죽이지 못하는 건 날 강하게 할 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우공이산(愚公移山)."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의 앞구절에 나온 말이다.

우공이산은 '남이 보기엔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뜻으로 장 대표의 현재 심정과 신년 각오가 함축된 사자성어다.

위메이드는 전 세계 P&E(게임을 즐기며 돈도 버는) 시장을 선도하는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전개해왔으나, 지난해 자체 가상자산 '위믹스(WEMIX)'가 유통량 논란으로 국내 3대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에서 상장 폐지되는 위기를 겪었다.

장 대표는 "지난해 우리는 엄청난 도전과 시련을 겪었고, 여전히 지금도 그것들을 이겨낼 수 있는지 시험 받고 있다"며 "어느 위대한 철학자의 말처럼,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강하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 한해 우리는 많은 성취를 할 것이고, 더불어 피할 수 없는 많은 시련을 겪을 것이다. 그리고 올 해의 성취와 성과는 우리가 앞으로 이뤄야 할 것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20여년전 닷컴버블 사태와 마찬가지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에서도 혹독한 '옥석가리기'가 있을 것이라 전망하며, 위메이드는 잘 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누가 실제적인 쓸모가 있는지, 그 쓸모가 얼마나 지속 가능하고 규모가 확장될 수 있는지, 그리고 세상이 그 기술과 사상을 받아들일 때까지 버틸 수 있는지를 사업적 성취로 증명하는 회사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며 "우리 회사는 재무적으로 건전하고, 지난 1년 동안 핵심 블록을 빌드업했고, 올 한 해 전개할 수많은 사업을 잘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1월의 시작은 우리의 결심이었고, 지난 5년의 성취는 우리의 인내였으며, 지금의 시련과 기회는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시작한 그 길이, 가야 할 길이라면, 가겠다"면서 "새로운 이코노미의 플랫폼과 기축통화가 되겠다는 것이 우리의 비전 확고해지고, 효과적인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행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산을 옮기겠다는 어리석은 마음만이 그 시간을 인내하게 해 줄 것이다. 우공처럼 산을 옮기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은 일을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어 "회사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앞에 놓인 것이 세상의 무지와 오해이든지, 혹은 그 무엇이든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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