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로운 도전→고개 숙인 '日 구원왕'…2년 만에 ML 떠나나

박정현 기자 2023. 1. 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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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 호기롭게 도전했던 사와무라 히로카즈(35)는 빅리그 경력을 이어갈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2일(한국시간) FA 신분의 일본인 투수 사와무라에 관해 썼다.

오랜 꿈이었던 메이저리그에 호기롭게 도전했지만, 실망스러운 투구로 고개를 숙인 일본 구원왕 사와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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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구원왕 사와무라 히로카즈는 또 한 번 빅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메이저리그에 호기롭게 도전했던 사와무라 히로카즈(35)는 빅리그 경력을 이어갈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2일(한국시간) FA 신분의 일본인 투수 사와무라에 관해 썼다.

사와무라는 원래 선발 투수였지만, 불펜 투수로 전환한 뒤 2016년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37세이브를 기록해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르며 본격 구원으로 기량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이후 일본에서 4시즌을 더 뛴 사와무라는 지난 2021시즌부터 오랜 꿈인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기대와 다른 성적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빅리그 통산 104경기 103⅔이닝 동안 67개의 4사구를 내주는 불안한 제구에 스스로 무너지는 등 약점을 보였고, 6승2패 13홀드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한 채 지난해 팀에서 방출됐다.

MLBTR은 “사와무라는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보스턴의 귀중한 중간 계투로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 말미 탈삼진 비율이 감소했고, 상대 타자에게 하드 히트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사와무라는 보스턴에서 50경기에 등판하면 연봉이 오르는 옵션이 있었고, 팀은 그가 49번째 등판을 끝낸 뒤 DFA(방출대기) 조치했다. 보스턴은 사와무라를 트리플A에 남겨두려 했지만, 그가 열흘 뒤 방출을 요청해 팀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와무라는 메이저리그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TR은 “보스턴 지역 매체 ‘보스턴 글로브’에 따르면 사와무라는 미국에서 다양한 기회를 모색 중이다”고 얘기했다.

오랜 꿈이었던 메이저리그에 호기롭게 도전했지만, 실망스러운 투구로 고개를 숙인 일본 구원왕 사와무라. 그의 메이저리그 경력이 계속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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