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방출대기→트리플A 잔류→결별…"사와무라 日 복귀 NO, 美 잔류 희망"

2023. 1. 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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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사와무라 히로카즈가 일본프로야구 복귀가 아닌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2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글로브의 보도를 인용해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원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가 일본 복귀보다는 미국에서 또 다른 기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사와무라는 지난 201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해 치바롯데 마린스에서 뛰는 등 일본프로야구 통산 10시즌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52경기에 등판해 48승 52패 64홀드 75세이브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사와무라는 2020시즌 22경기에서 2패 1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71로 활약한 뒤 보스턴과 2+1년 계약을 맺고 빅리그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사와무라는 3시즌을 모두 채울 경우 765만 달러(약 96억원)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와무라는 보스턴에서 3시즌을 모두 채우지 못했다.

사와무라는 데뷔 첫 시즌 55경기에 등판해 53이닝을 소화, 5승 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06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보스턴의 핵심 불펜 요원으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해 49경기(50⅔이닝)에서 1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3.73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던 중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쓴맛을 봤다.

표면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았으나, 세부 지표가 너무나도 좋지 않았던 것이 발목을 잡았다. 사와무라는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던 2021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가 1.45로 매우 높았다. 결과가 잘 나왔던 것이지 과정이 깔끔한 편은 아니었다. 그리고 지난해 WHIP 또한 1.42로 개선되지 않았다.

특히 사와무라는 지난해 8월 29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대결에서 1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실점(3자책)으로 매우 부진했고, 40인 로스터에 제외되는 방아쇠가 됐다. 해당 경기가 끝난 뒤 사와무라는 알렉스 코라 감독과 면담의 시간을 가졌고, 결국 방출 대기의 굴욕을 겪었다.

'MLBTR'은 "사와무라는 보스턴 말기 시절 삼진 비율이 떨어지고, 안타 비율이 급증하는 모습이었다"며 "보스턴은 사와무라가 팀을 떠나는 것을 허락했고, 사와무라는 100만 달러(약 12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보스턴에서 지명할당(DFA) 된 이후 그의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은 등장하지 않으면서 사와무라는 산하 트리플A 우스터 레드삭스에 잔류했다. 하지만 보스턴과 보장 2년 계약이 종료된 현재는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는 상황. 계속해서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사와무라 히로카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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