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강공 드라이브…한화 확 달라질까, 수베로 감독 ‘운명의 2023년’

2023. 1. 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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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화는 계묘년에 확 달라질까.

올 시즌 한화는 지난 2년과 다소 다른 분위기가 읽힌다. 큰 틀에서 리빌딩을 진행하는 건 분명하다. 단, 손혁 단장이 부임하면서 성적에도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지난 2년간의 행보가 극단적 리빌딩이었다면, 올 시즌에는 가시적인 성과도 내겠다는 계획이다.

쉬운 일은 아니다. 한화는 지난 수년간 큰 틀에서 이런저런 변화를 주며 다양한 노선을 채택해봤다. 일각에선 한화가 윈 나우면 윈 나우, 리빌딩이면 리빌딩을 더 확실하게 긴 호흡으로 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도 했다.

표면적으로 지난 2년간 한화의 급격한 리빌딩에는 큰 성과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노시환, 정은원, 김인환 등 내야에는 어느 정도 틀이 잡혔다. 하주석의 음주운전으로 유격수가 변수지만, 베테랑 오선진을 재영입했다.

마운드에는 방향성이 명확해 보인다. 150km대 파이어볼러 유망주를 지속적으로 수집해왔다. 문동주, 김서현에 이어 트레이드를 통해 한승혁마저 영입했다. 내부적으로도 150km을 던져본 투수가 꽤 있다. 이들에 대한 장기적, 체계적인 육성계획이 있고, 천천히 실행하는 건 인상적이다.


결국 한화가 성적으로 스텝 업을 하려면, 다수가 ‘~면’에서 긍정적인 답을 얻어야 한다. 한~두 명의 성과로는 팀이 일어나기 어렵다. 단, 손 단장이 올 겨울 영입한 FA 1루수 채은성과 중앙내야수 오선진, 투수 장시환과 이태양이 스텝업의 부작용을 메워줄 유용한 후보군이다.

리빌딩과 성적의 조화의 이면엔, 지난 2년간의 무기력한 경기력을 반복하는 건 좋지 않다는 판단이 깔려있다고 봐야 한다. 극단적인 리빌딩도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는 하는 건 아닌 만큼, 일단 한화는 손 단장 영입과 FA 구매로 방향성을 변화했다.

남은 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리더십과 운영이다. 당장 한화가 우승권 전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FA 멤버들을 중심으로 승리할 수 있는 공식을 만들지 지켜봐야 한다. 아울러 기존 멤버들 중에서도 터지는 선수들이 나와서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

결국 올해 성과, 성적에 따라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이할 수베로 감독의 운명도 결정될 전망이다. 수베로 감독은 마이너리그 지도자를 오래 하면서 리빌딩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성적도 중요하다. 5강 성공 여부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손혁 단장(위), 수베로 감독(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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