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도 "막혔다"…교통공사와 1시간째 대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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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탑승을 놓고 4호선 삼각지역 플랫폼에서 서울교통공사와 1시간째 대치 중이다.
전장연은 2일 오전 9시10분쯤부터 삼각지역 플랫폼(당고개·진접 방면)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지만 1시간이 넘게 저지당하고 있다.
결국 서울교통공사 측은 집회를 끝낸 뒤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는 전장연을 막아섰다.
이에 전장연은 공사가 정당한 탑승을 거부한다고 항의하며 법원 결정을 존중하는 의미를 담아 삼각지역에서 1박2일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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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집회 제지 않더니 갑자기…5분 내 지하철 탈 것"
(서울=뉴스1) 조현기 원태성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탑승을 놓고 4호선 삼각지역 플랫폼에서 서울교통공사와 1시간째 대치 중이다. 전장연은 공사가 정당한 승차를 저지한다며 플랫폼에서 1박2일 동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2일 오전 9시10분쯤부터 삼각지역 플랫폼(당고개·진접 방면)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지만 1시간이 넘게 저지당하고 있다. 10시10분까지 1시간 동안 열차 13대가 지나갔지만 탑승하지 못했다.
공사 측은 전장연이 집회 퇴거 요청에 불응했기 때문에 탑승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전장연은 그동안 역사 내 집회에 별다른 제지가 없었고 법원의 조정안을 수용해 지하철도 5분 안에 승차할 계획이라며 반발했다.
전장연은 앞서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삼각지역 플랫폼에서 지난해 예산안에 전장연의 요구가 0.8%만 반영됐다면서 장애인권리예산을 제대로 반영하라며 올해 첫 집회를 열었다.
전장연은 이날 정부에 장애인이동권보장과 최중증장애인 노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고 국회에 장애인평생교육법, 중증장애인고용촉진특별법 등의 제정을 촉구했다.
그동안 역사 내 집회를 막지 않았던 공사는 이날 집회 제지 입장을 밝히면서 강행시 철도교통법에 의거해 탑승을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삼각지역장은 이날 집회 내내 "역사 내 시설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철도종사자의 직무 정지 따르지 않는 등의 행위는 철도교통법이 금지하고 있다"며 "퇴거 불응시 열차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고 경고 방송했다.
결국 서울교통공사 측은 집회를 끝낸 뒤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는 전장연을 막아섰다.
이에 전장연은 공사가 정당한 탑승을 거부한다고 항의하며 법원 결정을 존중하는 의미를 담아 삼각지역에서 1박2일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3일 오전 10시30분까지 삼각지역 탑승구에서 투쟁하겠다"며 "시민의 권리보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삼각지역 승강장은 전장연과 공사, 경찰의 대치로 혼란스럽지만 일반 승객의 승하차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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