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경제·안보 지적’ 文 신년인사에 “외계에서 온 사람처럼 언급”

박준희 기자 2023. 1. 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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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해 말 SNS에 경제와 민생, 안보 등에 대한 우려가 담은 신년인사를 올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사람은 남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 잘 모르지 않냐"고 2일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문 전 대통령의 신년인사를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저희들은 지난 5년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방, 안보, 경제, 사회통합 이런 부분에서 어떻게 나라를 이끌어왔는지 잘 알고 있는 마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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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文, 12월 말 SNS에 신년 인사

경제·민생·안보 등 거론하며

“새해 전망은 더 어두워” 우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해 말 SNS에 경제와 민생, 안보 등에 대한 우려가 담은 신년인사를 올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사람은 남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 잘 모르지 않냐”고 2일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문 전 대통령의 신년인사를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저희들은 지난 5년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방, 안보, 경제, 사회통합 이런 부분에서 어떻게 나라를 이끌어왔는지 잘 알고 있는 마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이제 와서 본인이 잘못했던 그런 것들은 온데간데 없이, 마치 외계에서 온 사람처럼 언급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우리가 언급할 가치조차 못 느낀다고 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국민들이 다 평가를 하고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국방의 어려운 문제도 지난 5년 간 문재인 대통령이 위장평화에 속아서, 혹은 위장평화에 집착해서 북한 안보 문제를 전부 소홀히 한 데서 기인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그것은 온데간데 없이 남의 이야기 하듯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과연 우리나라를 5년간 이끌었던 대통령이 맞느냐 하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저희들은 실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0일 SNS에 부인 김정숙 여사 명의와 함께 올린 신년 인사에서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먀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고 언급했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달 31일 “문 전 대통령이 악담 가득한 신년사를 내놨다”며 “이태원 압사 사고를 두고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는 둥,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는 둥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고 하며 본인의 뒤틀린 심사를 풀어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몰상식한 소주성(소득 주도 성장)을 경제 기조로 채택한 정부는 어디였냐”며 “허접한 부동산 대책을 수십 번 남발해 주거 난민을 만든 장본인은 누구며,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북한 앞에서 비굴했던 대통령은 또 누구냐”고 반박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소위 ‘사법 리스크’를 지고 검찰 출석이 예상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에 대해 “당대표들이 해가 바뀌면 전직 대통령들을 찾아뵙고, 서로 인사도 나누고 현안들에 대한 의견도 듣고 하기 때문에 이 대표가 민주당 출신 대통령인 문 전 대통령을 찾아뵙는 것은 통상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그런데 또 이렇게 만나게 되면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도 있고 하기 때문에, 또 정당은 같은 당이라고 하더라도 주류, 비주류, 그다음에 친소관계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어려운 국면을 앞두고 민주당 구성원들을 결집시키고, 소위 친문(친 문재인) 세력들을 껴안으려는 그런 노력의 일환이 아니겠나, 그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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